'당직자 폭행' 송언석 결국 탈당.."심려 끼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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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당일 당직자를 폭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결국 오늘(14일) 탈당했습니다.
당시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이던 재선의 송언석 의원은 자신의 자리가 마련돼 있지 않다며 화를 냈고, 당직자의 정강이를 걷어차는 모습을 여러 사람이 목격했습니다.
송 의원이 뒤늦게 당사자에게 사과했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제명 요구가 빗발쳤고 다음 주 당 윤리위원회가 소집되는 등 징계 절차가 시작되자, 송 의원은 탈당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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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7 재보선 당일 당직자를 폭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결국 오늘(14일) 탈당했습니다. 당이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징계 절차에 착수하자 스스로 당을 떠난 겁니다.
백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7일 재·보궐 선거 당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개표 상황실에는 의자가 20여 개만 놓여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좌석 수를 최소화한 겁니다.
[자리가 좀 없을 수 있는데 양해를 부탁드리고요. 지금 비어 있는 자리는 주요 지도부 (자리입니다.)]
당시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이던 재선의 송언석 의원은 자신의 자리가 마련돼 있지 않다며 화를 냈고, 당직자의 정강이를 걷어차는 모습을 여러 사람이 목격했습니다.
송 의원이 뒤늦게 당사자에게 사과했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제명 요구가 빗발쳤고 다음 주 당 윤리위원회가 소집되는 등 징계 절차가 시작되자, 송 의원은 탈당을 선택했습니다.
[송언석/무소속 의원 :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다 저의 부덕의 소치입니다.]
당 안팎에선 재보선 승리에 찬물을 끼얹고 당 이미지를 훼손한 만큼 최고 수위인 제명과 같은 중징계가 예상됐습니다.
본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면 책임을 지겠다면서 당을 떠나는 여의도의 관행을 답습했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오늘 송 의원을 폭행,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하성원)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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