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이제는 공동체로"..과제는?

손원혁 2021. 4. 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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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경남과 부산, 울산이 수도권에 대응할 공동 발전 전략을 세웠습니다.

지역총생산 276조 원, 인구 800만 명 규모의 공동체를 지향하는 '부울경 메가시티'의 구체적인 추진 계획이 마련됐는데요,

과제는 무엇인지 손원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부울경 메가시티'의 단일 경제권 형성을 위한 기반은 1시간 생활권.

부전-마산 전동열차와 창원-울산 고속도로에다 가덕도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교통체계 구축이 필수과제입니다.

수십조 원의 재원이 필요한 만큼 중앙정부의 지원 없이는 추진하기 어렵습니다.

[김경수/경남지사 : "국가정책으로 만드는 것이 첫 번째로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중앙정부의 지원을 통해서 부울경메가시티가 속도를 낼 수 있고요."]

행정과 생활, 경제, 문화.

인구 8백만 명을 공동체로 묶는 것이 4대 전략으로 제시됐습니다.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동남권 광역특별연합'을 출범시켜 행정사무를 공동처리합니다.

생활공동체 영역에서 연합대학을 구축하고, 재난대응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교육과 재난, 대기 관리까지 공동으로 대응합니다.

신항과 신공항을 중심으로 물류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수소경제권을 구축하는 등 경제 분야 협력도 강화합니다.

부산월드엑스포 성공에 함께 노력하는 등 관광과 문화 영역에서도 구체적 과제가 도출됐습니다.

3개 광역자치단체 중심의 논의를 뛰어넘어 기초자치단체와 지역민 목소리를 담는 것도 필요합니다.

[박충훈/부산연구원 연구위원 : "3개 시도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니라 어떤 광역적 사무와 관련되는 사무가 시군에도 충분히 있기 때문에 기초지자체의 참여도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와 혜택을 공유하는 것도 과젭니다.

[홍재우/경남연구원장 : "동남권 전체의 주민으로서 받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기회와 혜택들에 대한 체감 정책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고 그런 쪽에 초점을 맞출 예정입니다."]

수도권에 대응하기 위한 '부울경 메가시티'.

지역민의 공감대를 높여 창원·진주·부산·울산 중심으로 뭉치고, 중소도시를 연결하는 광역 네트워크로 거듭나는 데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조현석·김대현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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