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업]박완주 "조국, 재보선 참패에 영향..선별적 혁신 그만"
조국, 재보선 참패에 영향..평가·성찰 필요
재보선 후보, 당심은 따랐지만 민심과 괴리
초선들에 문자폭탄, 건강한 토론마저 저해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 김종대> 4. 7 재보선 이후 여당 지도부가 새판 짜기에 들어갔죠. 당장 이번 주 금요일에 원내지도부 선출이 있습니다. 윤호중, 박완주 의원의 2파전이죠. 두 후보의 원내대표 출사표 들어볼 텐데요. 먼저 오늘은 박완주 원내대표 후보 연결해 봅니다. 박완주 의원, 나와 계십니까?
◆ 박완주> 안녕하세요. 박완주입니다.
◇ 김종대> 원내대표 선거전이 이렇게 갑자기 앞당겨지다 보니까 마음이 좀 바쁘실 것 같아요.
◆ 박완주> 무척 바쁩니다.
◇ 김종대> 그렇군요. '내가 민주당 원내대표의 적임자다' 강조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 주세요.
◆ 박완주> 변화와 혁신은 한 세 가지 정도가 있을 것 같아요. 우선은 인적 쇄신. 그러니까 어느 분이 되느냐에 따라서 국민들은 아마 민주당이 변하려고 하는구나, 도로민주당이구나 이런 평가의 기준이 있을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사람만 바뀌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선거를 통해서 저희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호된 심판을 하셨는데 정책에 대한 노선에 대해서 어떤 변화가 있을 거냐, 그대로 강행을 할 거냐. 이런 문제고요.
세 번째는 민주당이 사실은 오만하고 독선적인 모습을 보였던 이런 태도들을 국민들한테 어떻게 집권여당으로서 국민과 공감력을 높여나가는 이런 태도를 보일 것이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원내대표 선거와 다음 5월 2일 있을 당대표 선거에서 국민들은 이렇게 저희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에 대해서 평가가 될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종대> 그런데 벌써 두 차례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윤호중 후보하고 몇 가지 의견이 대립하는 것 같아요.
◆ 박완주> 해결 방향의 방식이 차이가 나는 겁니다. 예를 들면 당정청 관계에 있어서 저는 민심을 더 헤아리는 당의 목소리를 좀 청와대가 더 귀기울여야 된다. 당 중심의 당정청을 해 나가야 된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정책도 속도전을 했던 측면이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속도전보다는 국민 공감력 그리고 당 내부의 소통과 또 야당과의 소통도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된아. 이런 데에서 좀 차이가 있었던 겁니다.
◇ 김종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문제가 검찰개혁 문제인데요. 박 후보님께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하셨어요. 속도 조절 왜 필요합니까?
◆ 박완주> 저는 권력기관 개혁에 대해서는 결코 멈춰서는 안 된다는 거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는데요. 사실은 중대수사청 신설에 대해서는 당 내에서도 의견이 갈려 있습니다. 중대수사청 신설을 반대하는 게 아니고 이걸 그 시기에 지금 당장 해야 되는 문제인가라고 했을 때 공수처가 이제 막 시작을 했고 1호 사건도 아직 선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큰 틀에서는 수사에 대해서, 중대 수사에 대해서 별도로 현재 갖고 있는 그런 기능을 분리하자라는 방향은 맞지만 이것을 지난번 1, 2월달부터 시작해서 막 밀어붙이는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당내 의견도 사실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내 의견들을 모아서 추진해야 될 문제이지 이게 한두 의원님들 TF 차원에서 밀어붙이기 식으로 해서는 저는 이게 과연 국민과 공감대가 맞는가 살펴야 되는 그런 차이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대> 공감을 얻기 위해서 속도 조절도 필요하다, 이 말씀이시네요?
◆ 박완주> 그렇습니다.
◇ 김종대> 윤호중 후보하고 가장 선명하게 차이가 나는 부분이, 항상 이 주제만 나오면 아주 민주당도 요즘 굉장히 분란이 많이 벌어지는 것 같은데 조국 사태입니다. 박 후보께서는 이번 재보선 참패 이유 중에 조국 사태가 포함돼 있다고 보시나요?
◆ 박완주> 저는 분명하게 영향이 포함되고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 핵심은 공정의 문제예요. 사실은 지금 현재 재판 중이고 과도하게 검찰의 무리한 수사 내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는 그것 때문에 사실은 검찰청 앞 집회에도 참여하고 그런 부분은 그런 부분대로 평가를 해야 되고 공정에 대한 문제가 젊은층과 국민한테 영향을 준 거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이 부분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성찰해야 되는데 지금 우리 당내에서 마치 이 부분을 건들면 안 되는 금기시하는 이런 문화는 정말로 혁신을 해야 된다. 저는 그래서 혁신에는 성역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별적 혁신은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을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종대> 불편한 주제라도 과감하게 성찰하고 직시를 하자 이런 말씀으로 들리는데요.
◆ 박완주> 그렇습니다.
◇ 김종대> 박 후보께서도 당심과 민심이 괴리돼 있다는 지적도 하셨어요. 어떤 부분이 그렇습니까?
◆ 박완주> 한 예로 보면 솔직히 재보궐선거, 저희 귀책사유로 인해서 치러지게 되었는데 물론 절차상으로 당헌당규를 전 당원들에게 물어서 약 70% 이상의 압도적 지지로 후보를 내자라고 하는 내용으로 바꿨습니다. 이건 분명하게 당심이죠. 당원들이 결정을 했기 때문에. 그런데 당심은 있었지만 민심은 그렇지 않았다라는 것이 어쨌든 이번 선거의 결과였습니다. 이건 이 하나만의 이유는 아니지만 정말로 우리가 민심을 잘 살피고 이 사건에 대해서 진심어린 사과 이런 부분들이 성찰이 됐다면 이렇게 이익에 따라서 또는 필요에 따라서 당헌당규를 바꾸는 거에 대해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 이게 당심과 민심이 괴리됐던 사례 중의 하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민심 우선, 이렇게 말씀해 주셨어요. 야당하고 협치 문제도 굉장히 관심사안인데 원내대표가 이제 협상의 창구가 된단 말입니다. 그런데 지난번에 원 구성 협상이 결렬되었던 이유가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갖겠다고 하면서 결렬이 됐었어요. 그런데 공교롭게 지금 경쟁 후보인 윤호중 후보가 법사위원장입니다. 만약에 원내대표로 우리 박 후보님이 선출이 되신다면 법사위를 야당에 양보할 용의 있으십니까?
◆ 박완주> 이렇게 직접적으로 하면 논란이 됩니다. 사실은 저는 협상의 대상에 대해서 지금 최근에 야당에서 법사위원장을 내놓지 않으면 반성하지 않는다. 이렇게 똑같은 걸 반복한다면 그렇다면 이건 논의 대상이 아니다. 다만 지금 현재 국회라고 하는 곳이 법사위만 있는 게 아니고 부의장님 선출도 멈췄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정치의 복원 이것을 자꾸 당리당략 차원에서 몰고 간다면 그건 협상의 출발 전제조건이 되지 않는다. 그런 협상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응할 수가 없습니다.
◇ 김종대> 그렇군요. 초선 의원들 재보선 참패에 대한 반성문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또 2030 의원들도 여러 가지 문제 제기를 하고 있고요. 그런데 강성 당원들한테 엄청난 탈당 압박, 항의 문자, 전화 엄청나게 시달리고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완주> 저는 오랜만에 민주당다움의 모습으로 회복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짧은 시간이지만 초선, 재선, 3선. 특히 초선에서 여러 부류에서 혁신의 방안들을 이야기를 합니다. 이건 정말 다양성을 존중했던 민주당의 본령인데. 그동안 지난 1년 동안 그러하지 못한 부분에 물꼬를 열었는데 일부 강성 당원들이. 저는 일부 강성 당원들이 자기 주장하는 것은 그 또한 허용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 부분이 건강한 토론, 자기하고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건강한 토론을 저해하는 정도의 압박을 가하는 것은 저는 이거는 정상이 아니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가 오늘내일 문제가 아니었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이렇게 강한 타인의 의사에 대해서 압박을 가하시는 분들을 직접 만나서, 저는 대화를 통해서 해결해 줘야 된다. 이거는 당 지도부에서 하나의 의제로서, 문제에 현실적으로 있는 것을 드러내고 이 문제를 건강한 토론 문화를 만드는 데 저는 그 부분도 원내대표로서 또는 비대위원장으로서 해야지 우리 국민들, 건강한 당원들 또 지지자들을, 외연들을 넓혀나가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종대> 당원들하고 소통에 대해서도 관심 갖겠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박완주> 고맙습니다.
◇ 김종대>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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