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일가, 최소 1조 원 '이건희 컬렉션' 기증할 듯

2021. 4. 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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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가 1조~2조에 이른다고 알려졌죠.

고 이건희 회장이 남긴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을 삼성일가가 기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작품들이 대중에 공개될지 조현선 기자와 미리 살펴보시죠.

[리포트]
'백자 청화매죽문 항아리' '금강전도' 등 국보급 미술품부터 마크 로스코의 '무제' 등 서양 미술품까지.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평생 수집한 소장품들입니다.

삼성 일가가 1만 3천여 점에 이르는 소장품들을 기증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살아 생전 문화예술의 후원자였던 고인의 뜻을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말부터 차녀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감정 의뢰 등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번달 상속세 납부를 앞두고 미술품 기증으로 가닥을 잡고, 관련 발표도 검토 중인 걸로 안다" 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유족들이 여러 방안을 고민 중이고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기증처로는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기증 규모에 대해 논의 중은 맞지만 확정된 건 없다." 고 밝혔습니다.

소장품 기증이 주목받는 이유는 상속세 때문입니다.

주식과 미술품 등 22조 원대 유산에 대한 상속세는 13조 원이 넘습니다.

이달 30일까지인 납부시한까지 공공단체에 미술품을 기증하면 상속세가 일부 줄어들게 돼, 삼성 일가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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