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이규원 사건 수사 중"..뒤늦게 "검토 중" 해명
[앵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이규원 검사 사건'을 두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가 해명에 진땀을 뺐습니다.
"기록 검토 중"이라고 정정했는데요.
검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지 한 달이 다 돼가는데 직접 수사를 할지 말지 결론을 못 내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난 김진욱 공수처장은 '이규원 검사 사건' 처리 방향에 대한 질문에 "수사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직접 수사를 개시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불과 몇 분 후 대변인실 관계자가 "기록을 보는 것도 넓은 의미로 수사"라며 "재이첩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이 이 검사의 '윤중천 면담보고서 허위 작성·유출 의혹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한 건 지난달 17일.
공수처가 직접 수사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면서 결과적으로 관련 수사가 한 달째 막혔습니다.
검사 임명이 지연된 배경도 있지만, 검찰과의 갈등을 의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공수처는 '김학의 사건' 재이첩 과정에서 기소권을 놓고 수원지검과의 갈등을 빚었고, 검찰이 이 검사 등 기소를 강행했습니다.
공수처는 검·경에 이첩한 사건이라도 기소 여부는 공수처가 정하도록 하는 '유보부 이첩'을 못 박기 위해 공수처법 개정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공수처가 직접 수사에 무게를 두고 고심 중이라는 추측도 나옵니다.
검사 임명이 마무리되고 수사 실무 규칙이 마련되면 수사 여건은 갖춰집니다.
지난 13일 공수처 자문위원회 첫 회의에서는 공수처가 해당 사건 등을 직접 수사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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