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체육·유흥시설 중심 집단감염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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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체육시설과 유흥시설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국민의 절반가량은 유흥시설 영업시간 연장 등을 골자로 한 '서울형 거리두기'가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심각해지며 오 시장이 정부의 일률적인 방역조치를 비판하며 제안한 '서울형 거리두기'에 대한 추진력도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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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체육센터 누적 확진 84명
수칙 어긴 유흥주점 잇단 적발
市, 영업연장 검토 한발 물러서
'서울형 거리두기' 추진력 약화
시민 51.4% "방역 도움 안 될 것"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31명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247명이 나와 56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는 실내체육시설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헬스장, 목욕탕, 수영장 등을 갖춘 서울 서초구의 한 복합체육센터에서는 전날까지 8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26일 최초 확진자 1명이 나온데 이어 지난 12일까지 이용자 등 8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전날 2명이 확진됐다. 광진구 소재 헬스장에서는 전날 7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총 3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 광주시의 초등학교·태권도 학원 관련 확진자는 18명이 확인됐고 강원 원주시 헬스장에서도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 소재 유흥주점에서는 전날 17명이 추가 확진돼 총 435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노래방 관련해서도 지난 12일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44명이다.
안승진·정지혜 기자, 전국종합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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