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상생 강조한 GGM, "노조 가입할래?" 집중 질문
[KBS 광주]
[앵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국내 첫 노사상생 일자리 기업인데요.
채용 면접에서 지원자에게 노동조합 가입 의향 등 노조와 관련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물어 봐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9월 완성차 생산을 목표로 직원 채용이 한창인 광주 글로벌모터스.
A씨는 면접 자리에서 면접관에게 노조 가입 의사가 있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노조 활동 경력과 파업에 참여 했는지 등, 민감한 질문은 꼬리를 물고 이어졌습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지원자/음성변조 : "(노조 가입 여부 질문에)중립적으로 이야기를 했어요. '회사에서 부당한 일 하면 노조 들어가겠다는 거네요?' 이런식으로 좀 그거를 꼬리를 물듯이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A씨 뿐 만이 아닙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면접 후기에는 파업하면 노조와 회사 가운데 어디를 선택할지를 묻는 등 당황스러운 질문이 이어졌다는 글이 남겨져 있습니다.
한 지원자는 노동조합 면접을 본 것 같다는 후기를 올렸고, 또 다른 지원자는 회사가 노조에 반감을 갖고 있는게 느껴졌다고 적었습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지원자/음성변조 : "저도 진짜 그러겠느냐 했는데, 오후부터는 다 모든 사람이 거의 다 노조 관련 질문만 받았다고 하면서 그렇게 이야기를 해주더라고요."]
이에 대해 광주글로벌모터스 측은 노조 관련 질문으로 당락을 결정하지 않았고 노조를 부정할 의도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국내 첫 노사 상생형 일자리로 주목받은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사상 검증과 다름없는 노조관련 질문이 이어졌다고 비판하며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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