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대사관 앞 시위.."일본산 수산물 수입 막고, 재판소 제소하라"
오늘(14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은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일본 정부에 강하게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전국의 지자체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주한 일본대사관 앞 (오전 9시 30분) : 피폭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정의당/주한일본대사관 앞 (오전 10시) : 오염수이지, 절대 처리된 처리수가 아닙니다.]
[대학생 기후행동/주한일본대사관 앞 (오전 11시) : 방사능 오염수 방출은 지구와 인류에 대한 범죄이며…]
[어민단체/주한일본대사관 앞 (오후 2시 30분) : 우리 수산업은 궤멸적인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주한 일본 대사관 앞입니다. 오늘 이른 아침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우리 국민들이 잇따라 항의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회하라는 겁니다.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막고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소송을 내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생계와 직결되는 어민들은 애가 탑니다.
[김성호/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 웰빙시대에 (국민이) 구태여 원전에 피폭된 그런 수산물을 먹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위 행렬에 나서지 않은 시민들도 답답하긴 매한가집니다.
[서형우/서울 신수동 : 식당을 갈 때나 외식을 할 때, 해산물류는 이제 일본에서 왔다고 하면 피할 것 같고…]
[박진희/제주 연동 : 미래 세대에 대한 걱정을 안 할 수가 없고, 어떻게 보면 그게 (일본의) 국가적인 이기적인 판단이라는 생각도…]
전국 지자체들도 비난 성명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일본과 바다를 사이에 둔 지역들은 대책 마련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성조/경상북도 행정부지사 : 민관 합동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대응 TF팀을 구성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와 방사능 유입 해역 감시 지정 확대를…]
[원희룡/제주지사 : 제주를 비롯한 부산, 경남, 울산, 전남 등 다섯 개 지자체가 오염수 저지 대책위를 구성하여…]
(영상그래픽 : 박경민 / 인턴기자 : 김서영)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JTBC 여론조사] '지지율 1위' 윤석열의 딜레마…비호감도 1위
- 해류 타고 제주까지 200일…우리 수산물도 오염 우려
- 윤여정 "아들이 시상식 갈 내 걱정을…끔찍한 일"
- '아차, 햄버거를 두고 왔네?'…제 발로 잡힌 만취운전자
- BTS 분장하고 조롱…'말 같지도 않은 코미디' 팬들 분노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