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31만명 깜짝증가.. 실상은 '공공 알바천국'

김승룡 2021. 4. 1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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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1만명 이상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취업자가 12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13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 2월 15일 이후 조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과 지난해 3월 고용충격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반영됐다"며 "전월에 비해서도 취업자가 증가한 것을 볼 때,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고용이 회복세에 들어섰을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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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1만명 이상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취업자가 12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13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지난해 3월 취업자가 감소했던 기저효과와 함께 정부의 노인 공공 일자리 사업 등 서비스업 일자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60대 이상 취업자가 크게 증가한 반면 소위 '애기 아빠·엄마'인 30~40대는 여전히 감소했다.

14일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2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4000명 증가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 2월 15일 이후 조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과 지난해 3월 고용충격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반영됐다"며 "전월에 비해서도 취업자가 증가한 것을 볼 때,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고용이 회복세에 들어섰을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정부의 공공 일자리 사업 영향이 큰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7만1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9만4000명) 등 공공 서비스업 일자리가 26만5000명이나 늘어나는 등 서비스업종에서만 총 26만2000명이 증가했다. 서비스업 가운데 도·소매업(-16만8000명), 숙박·음식점업(-2만8000명) 등은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취업자가 여전히 감소했다. 지속적으로 감소했던 교육서비스업(3만2000명)과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000명) 취업자는 증가세로 전환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1만1000명 소폭 감소, 아직은 제조업도 코로나 고용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무려 40만8000명 늘어 취업자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20대 청년 취업자가 13만명 증가했고, 50대는 1만3000명 증가했다. 이에 반해 30대는 17만명, 40대는 8만5000명 각각 줄었다. 지난달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1만3000명 소폭 증가한 데 비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9만4000명 감소했는데, 30~40대 자영업자가 여전히 타격을 입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59.8%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올랐지만, 실업률도 4.3%로 0.1%포인트 덩달아 증가했다. 정 국장은 "비경제활동인구가 구직활동을 해 경제활동인구로 이동하면서 취업자와 실업자가 같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686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4000명 줄어 13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김승룡기자 s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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