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비운의 왕 '단종 어진', 정부 표준 영정 지정
[KBS 춘천]
[앵커]
조선 시대 임금 27명 가운데 정부 표준 영정이 있는 임금은 태조와 세종 등 5명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6번째 표준 영정이 나왔는데요.
6대 임금 단종의 영정입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7살의 나이로 유배지인 영월에서 생을 마감한 조선 시대 비운의 왕, 단종의 넋을 기리는 단종문화제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어진 하나 없이 행사를 치러왔습니다.
12살이란 어린 나이에 왕이 됐다가 재위기간도 만 3년 정도에 불과하다 보니, 초상화 한 장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로 1.2m, 세로 2m의 초상화.
금박으로 수놓은 붉은색 용포를 입은 임금의 모습.
바로 단종입니다.
정부 표준 영정 제100호로 지정됐습니다.
이렇게 표준 영정으로 지정되면서 후대에, 조선 6대 임금의 모습이 어땠는지를 알 수 있는 문화 자산이 탄생했습니다.
영월군이 표준영정만 14개를 제작한 권오창 화백에게 의뢰해 그렸습니다.
[최명서/영월군수 : "영월군민들의 어떤 추모, 사랑, 이런 어떤 막연한 그 기록이 이제 완전히 구체화됨으로써 완성됐다."]
제작 기간만 꼬박 1년이 걸렸습니다.
당대의 초상화가 남아 있지 않다 보니, 각종 사료를 분석해 용모를 추정해냈습니다.
단종의 직계 조상인 조선 태조와 세조의 어진 초본에서 이 씨 왕가 혈통의 전형적인 외모를 추정해 낸 뒤,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단종의 성품까지 녹여냈습니다.
[권오창/단종 어진 제작 화백 : "안료 분석이랄까, X-선 촬영에 의해서 그 재질이라든가 이런 걸 다 밝혀낸 그 결과물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색상과 재질과 기법을 제가 확인을 했고요."]
영월군은, 이 단종 표준 영정을 단종박물관에 봉안하고, 역사 교육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강원 첫 장애인 표준사업장 원주에 설립
원주시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복지 TV 강원방송은 오늘(14일) 원주시청에서 협약을 맺고, 강원도 내 첫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원주에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30억 원이 투자돼 무실동에 내년 6월까지 조성되며, IT 교육 사업과 카페 등에서 최대 60명의 장애인이 고용될 예정입니다.
평창군, 코로나19 피해 영세 농업인 지원금 지급
평창군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영세 농가를 돕기 위해 경영 지원 바우처 사업을 시행합니다.
지원 대상은 2020년 기본형 공익 직불금 대상자 가운데 소농 직불금을 받은 농업인이며, 농가당 30만 원씩, 농협 카드 포인트로 지급됩니다.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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