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크리닝] 뭐지뭐지? 이 희한하고 즐겁고 요상한 기분은 '스프링송' ★★★

김경희 2021. 4. 1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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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끝나길 기다리던 어느 날, '준상'은 새로운 곡을 준비하던 밴드 멤버 '준화'에게 뮤직비디오 제작을 제안한다.

배우 유준상의 세 번째 장면 연출작이자 1인 4역(제작, 감독, 각본, 주연)의 열정으로 만든 영화다.

'내가 너에게 배우는 것들' '아직 안 끝났어'의 장편을 만들었던 유준상이 이번 영화 '스프링 송'으로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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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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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끝나길 기다리던 어느 날, ‘준상’은 새로운 곡을 준비하던 밴드 멤버 ‘준화’에게 뮤직비디오 제작을 제안한다. 언젠가 우연히 본 영화를 떠올리며 촬영지부터 콘티, 대사까지 즉흥적으로 정하게 된 ‘준상’. 일본 배우 ‘아키노리’와 한국 배우 ‘소진’, 그리고 ‘순원’까지 준상의 갑작스러운 계획 하나로 한곳에 모이게 된다. 온전히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함께하게 된 네 남녀, 과연 우리는 이 노래의 끝에서 봄을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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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포스크리닝

배우 유준상의 세 번째 장면 연출작이자 1인 4역(제작, 감독, 각본, 주연)의 열정으로 만든 영화다. '내가 너에게 배우는 것들' '아직 안 끝났어'의 장편을 만들었던 유준상이 이번 영화 '스프링 송'으로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기도 했다. 감독이면서 출연도 하는 유준상 외에도 작품마다 인상적인 연기로 존재감을 알리는 김소진 배우도 함께 하며, 일본의 뮤지컬 배우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아키노리 나카가와도 출연한다. 연극과 뮤지컬계에서 내노라하는 배우 정순원과 유준상과 함께 J n joy 20 로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 이준화도 출연한다. 이들의 조합이 어떤 영화를 만들어 낼지 몹시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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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스크리닝

독특한 영화다. 한마디로 딱 정의할만한 단어가 금방 떠오르지 않는데 굉장히 독특하다. 황당하고 재미있고 뭔가 살짝 현실을 비튼것 같으면서도 솔직하고 당황스러운 전개가 이어지지만 깊은 감정의 카타르시스도 느껴지고 '하핫' 웃게 만드는 장면도 계속해서 이어지면서도 순간순간 배우들의 연기력에 입이 쩍 벌어지는 마력의 영화다.

표면적으로 이 영화를 이해하려면 시놉시스 그대로다. '준하'가 완성하지도 않은 곡의 뮤직비디오를 찍으러 일본으로 떠난 '준상'과 '준하'는 즉흥적으로 일본 배우 ‘아키노리’와 한국 배우 ‘소진’, 그리고 ‘순원’까지 합류하게 된다. 도대체 '준하'의 머리 속에 어떤 그림이 있는지 알수 없지만 배우들은 모호한 디렉션에도 어찌어찌 연기를 한다. 정해진 촬영 기간이 끝나고 배우들도 관객들도 이래가지고 뮤직비디오를 만들 수 있을까 걱정이 최고조가 된 순간 정말 멋진 뮤직비디오가 보여진다.

이 과정에서 재치있는 대사와 배우의 매력을 극대화 시키는 연기와 좋은 음악들이 관객의 눈과 귀를 두드리며 화창한 봄을 기다리게 만들고 봄노래를 기대하게 만든다.

이 영화를 만든 유준상 감독은 "변함과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한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이라고 영화를 소개하며 "저는 계속해서 저를 디스하는 영화를 만들고 있다. 이준하에게 잔소리하는 저를 반성하며 만든 게 첫 번째 영화였고, 악플에 상처 받고 하고자 하는 음악은 생각보다 많은 인정을 못 받고 있지만 언젠가는 터질지 모른다고 만든 게 두 번째 영화다. 이번 영화는 내가 변해야 젊은이들과 교감이 되고 사회에 무리없이 어울리겠다 싶어서 변화를 시도하지만 그 와중에 중심을 지키고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지 않을까해서 만들게 되었다."라며 자신의 영화사를 소개했다. 그래서인지 영화 속에는 '변했나?'라는 질문이 여러번 나온다.

이 영화의 장점은 더 많지만 무엇보다 배우이자 감독 유준상이 그 동안 수 많은 무대와 공연, 작품을 하면서 눈여겨봤던 후배들의 좋은 연기, 그들이 연기한 좋은 작품들을 끄집어 내어 작품속에 녹여냈다는 것이다. 그의 애정어린 시선과 공연문화를 대하는 태도가 진심으로 묻어나 있다.

미완성곡의 뮤직비디오를 만들기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난 밴드 J n joy 20, 그들과 동행하게 된 세 남녀가 봄을 기다리며 부르는 특별한 노래 '스프링 송'은 4월 21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아우라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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