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화학사고..대응 요령은?
[KBS 청주]
[앵커]
유독 가스나 위험 물질 누출 같은 각종 화학 사고로 사상자가 끊이지 않는데요.
사고 직후, 제대로 수습하는 것만으로도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화학 사고에 대비한 가상훈련 현장을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조 공장에서 유해화학물질인 암모니아가 누출되는 사고를 가정한 훈련입니다.
작은 구멍으로 새어나오던 연기가 금세 커집니다.
119 특수구조대원들이 즉각 밸브를 잠그고 구멍을 메웁니다.
한쪽에선 25톤 탱크로리 전복 사고 대피 훈련이 한창입니다.
염산이 흘러나와 화상 등의 우려가 커지자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급히 대피합니다.
[김혁성/충청북도소방본부 119 특수구조단 : "유해 물질은 유해 가스나 가연성 가스들이 풍부합니다. 큰 화재나 대형 사고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꼭 119로 연락해주셔야 합니다."]
실제, 최근 3년 동안 해마다 평균 66건의 화학 물질 사고로 42명이 숨지거나 다친 상황.
다양한 화학 사고에 좀 더 생생하게 대처하기 위해 가상 현실 훈련까지 도입됐습니다.
사업장에서는 유해화학물질이 담긴 저장 탱크와 연결된 배관 부분에서 주로 누출 사고가 발생합니다.
이럴 땐 밸브를 잠그고 전원을 끈 뒤, 물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고 멀리 대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신창현/화학물질안전원 교육훈련혁신팀 과장 : "밸브, 플랜지(관 연결 부품) 이런 부분에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서 봄철로 가는 해빙기에는 이런 시설을 집중 점검하는 게 좋습니다."]
반응과 확산 속도가 빨라 한 번 발생하면 큰 피해로 이어지는 화학 사고.
전문가들은 철저한 안전 점검과 훈련, 신속한 조치가 더 큰 피해를 막을 최선책이라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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