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련활동 신중히 재개..'야외·무박·안전' 강조
[KBS 대구]
[앵커]
코로나19로 지난해 대부분 취소됐던 초중고 학생들의 수련활동이 일 년여 만에 재개되고 있습니다.
다만 상황이 아직 엄중해 야외에서 숙박일정 없이 당일로 하고 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커다란 공을 가운데 두고 둘러선 아이들, 서로 호흡을 맞추고 배려하는 가운데 공을 튀기는 숫자가 조금씩 늘어납니다.
4월 화창한 봄날, 밖에서 뛰놀다 보니 어느새 숨이 턱까지 차오릅니다.
[박하랑/대구 포산중학교 1학년 : "코로나 때문에 밖에서 친구들 만나기가 조금 어려웠는데, 이렇게 학교를 나와서 다 같이 노니까, 친구들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 것 같고. 많이 재미있어요."]
같은 시각 다른 교실에선 지진 안전 체험이 진행됩니다.
즉시 책상 아래로 피하고, 머리를 감싼 뒤 대피하는 법을 배웁니다.
[김완구/대구 포산중학교 1학년 : "이렇게 7.0 지진을 겪으면서 조금 무서웠는데 예방(수업)을 하니까 무서운 게 덜해졌어요."]
코로나19 탓에 지난해 일제히 연기, 취소됐던 학생 수련활동이 다시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교내 전파 사례가 그동안 드물었던 만큼 청소년들의 야외 체험을 무작정 막을 수만은 없다는 게 교육 당국의 판단입니다.
대신 숙박 일정은 없애고 안전 교육 등 내실을 기했습니다.
[문희규/대구 낙동강수련원장 : "하루 세 번 학생 체온을 측정하고, 거리 두기는 물론이고, 한 번 사용한 교구는 다음 학생이 사용하기 전 즉시 소독을 하는 등…."]
여전한 코로나 기세 속 조심스럽게 시작된 학생 수련 활동, 감염병 시대에 적응하는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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