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장 '막말'..문화비서관 일감 몰아주기 의혹 감찰 지시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폭언 논란'이 불거진 김우남 한국마사회장과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된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과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우남 마사회장은 자신의 측근 채용에 반대한 직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회장이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특채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게 의혹의 발단입니다.
이 지시에 대해 인사 담당 직원이 내부 규정을 들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자, 김 회장은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우남/한국마사회장 : "어느 XX가 이런 얘기를 했다는 걸 알아야 할꺼 아니냔 말이야. 너 나를 얼마나 기만하는 거야 지금? 응? 너 처음에 뭐라고했어 이 XX야."]
[홍기복/한국마사회노동조합 위원장 : "직원들에 대한 최소한의 인격적 대우를 할 수 없는 기본적인 소양이 안 돼 있는 사람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 됩니다."]
김 회장은 제17대와 18대, 19대 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냈고, 마사회를 피감기관으로 하는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을 지낸 바 있습니다.
한편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은 지난 2014년부터 5년 동안 서울시 혁신비서관으로 재직할 당시, 과거에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 비서관은 지난 2004년 사업체를 설립했고 2년 뒤에 정리한 뒤 업체의 일에 전혀 관여하지 않아왔다며,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해당 의혹제기에 대해 사실 관계를 철저히 확인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 "즉시 감찰을 실시해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민정수석에게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청와대 등 권력 주변부터 엄격하게 관리해 공직기강을 다잡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강희준/영상편집:최정연
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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