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김어준, 박원순 체제에서 출연료로 23억 벌었다"

양범수 기자 2021. 4. 1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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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뚫은 청년들 연봉을 한 달도 안 되는 시간에 벌어""'좌파 코인'의 최대 수혜자는 김어준"TBS, 김어준 계약서 달라는 윤한홍 요구에 "구두 계약"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친여(親與)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해당 방송 출연료로 22억원 이상을 받았다고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주장했다.

김씨의 회당 출연료가 200만원이라는 주장도 나오지만 TBS는 '개인정보'라며 정확한 출연료를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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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뚫은 청년들 연봉을 한 달도 안 되는 시간에 벌어"
"'좌파 코인'의 최대 수혜자는 김어준"
TBS, 김어준 계약서 달라는 윤한홍 요구에 "구두 계약"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친여(親與)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해당 방송 출연료로 22억원 이상을 받았다고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주장했다. 김씨의 회당 출연료가 200만원이라는 주장도 나오지만 TBS는 '개인정보'라며 정확한 출연료를 밝히지 않았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페이스북 캡처

허 의원이 이날 T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씨는 해당 프로그램에 모두 1138회 출연했다. 야당 측은 김씨의 회당 출연료가 200만원이라고 주장했는데, 이러한 주장이 맞는다면 김씨는 출연료로 약 22억7600만원을 받은 셈이다.

김씨의 '고액 출연료 논란은 같은 당 황보승희 의원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제보를 받았다"며 제기해 논란이 됐다. TBS 제작비 지급 규정에 따르면 방송 진행자 제작비 지급 상한액은 회당 100만원인데, 대표이사 방침에 따라 사회자 등의 인지도, 전문성, 경력 등을 고려해 상한액을 초과한 출연료를 지급할 수 있도록 예외를 뒀다. 김씨의 회당 출연료가 황보 의원의 주장대로 200만원이 맞는다면 김씨는 예외 규정을 통해 상한액보다 많은 금액을 받는 것이다.

허 의원은 TBS에 김씨의 회당 출연료, 총 지급액, 평균 지급액 등도 요구했다. TBS는 "출연료 자료는 민감한 개인소득 정보에 해당돼 '개인정보 보호법' 제 18조에 따라,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공개할 수 없다"며 "이를 공개하는 것은 개인의 이익을 현저히 해할 우려가 있으며 개인정보의 자기 결정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어 제공이 불가하다"고 했다.

같은 당 윤한홍 의원은 이날 TBS와 김씨가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구두 계약만으로 고액의 출연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이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TBS는 '김씨와 맺은 계약서 사본을 제출하라'는 요구에 "관례에 따른 구두 계약으로, 별도의 계약서는 없다"고 답변했다.

김씨는 지난 2016년 9월부터 TBS FM 라디오에서 매주 평일 오전에 방송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진행을 맡고 있다. 서울시 산하 교통방송본부로 출발한 TBS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때인 지난해 2월 별도 재단인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로 독립했다. 그러나 TBS는 수입의 70% 이상을 서울시 출연금에 의지하고 있다.

허 의원은 "김씨의 회당 출연료가 알려진대로 회당 200만원이라면 김씨가 해당 방송으로 받는 출연료 수입은 한 달에 4000만원, 연간 4억8000만원인 셈"이라며 "박원순 체제 하에서 해당 방송을 1137회 진행했는데, 이를 통해 번 돈만 23억원 가량이 된다"고 했다.

허 의원은 "취업난을 뚫고 힘들게 취업한 청년들이 일년 내내 일해 받는 연봉을 김씨는 한 달도 안 되는 시간에 벌어들이고 있는 것"이라며 "이쯤 되면 ‘좌파 코인'의 최대 수혜자는 김어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TBS는 여전히 김어준 지키기에만 급급하다"며 "TBS가 김어준의 뉴스 조작 방송이 아니라 시민의 방송이자 교통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회차원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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