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채용 요구에 폭언' 논란 김우남 마사회장..청와대 감찰 지시
[KBS 제주]
[앵커]
제주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의원 시절 보좌관을 특별채용할 것을 마사회에 지시하고, 이를 거부한 직원에게 폭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김우남 마사회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보도에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마사회 인사담당 직원에게 욕설이 섞인 폭언을 쏟아냅니다.
[김우남/한국마사회장 : "이 아주 천하의 나쁜 XXXX야! 아주, 회장을 기만하고 말이야."]
이렇게 폭언한 이유는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특별채용하려 했는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마사회 직원이 규정상 특채가 어렵다고 설명해보지만
[한국마사회 직원/음성변조 : "그게 요즘 까다로워져서…."]
김우남 회장의 폭언은 계속됩니다.
[김우남/한국마사회장 : "까다롭고 자시고 그거 내가 책임질 일이지 XX. 네가 책임질 그렇게 해서 방해할 일은 아니잖아."]
김우남 마사회장의 폭언 논란이 커지자 문재인 대통령이 즉각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김우남 마사회장의 폭언 논란에 대해 감찰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단호히 조치하라고 민정수석에게 지시했습니다.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은 보도된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떠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감찰에 성실하고 진실하게 임하고 결과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하지만 한국마사회 노조는 김우남 마사회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감찰 결과가 나올 때까지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임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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