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스페셜 이벤트' 얼마나 특별할까.."애플워치로 아이폰 잠금해제?"

미니-LED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 선보일 듯..무선추적장치 에어태그도 공개 예상
iOS14.5, 애플뮤직 외에 다른 앱 설정 지원..개인정보 보호도 강화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애플이 다음 주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하고 아이패드와 에어태그 등 새로운 기기들과 새로운 운영체제(OS)인 iOS14.5를 공개할 전망이다.

특히 iOS14.5에서는 애플워치를 통해 마스크를 쓴 상황에서도 아이폰을 잠금 해제할 수 있는 등의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14일 애플은 스페셜 이벤트 초대장을 발송했다. 이벤트는 오는 20일(한국시간 21일 오전 2시)에 애플파크에서 열리며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다.

애플은 이번 이벤트에서 공개할 제품 및 소프트웨어에 대해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아이패드 프로 5세대와 에어태그, iOS14.5 등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패드 프로 5세대는 12.9인치와 11인치 총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자체 제작한 M1칩에 기반을 둔 A14X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디스플레이는 저전력에 밝기는 향상된 미니-LED를 탑재할 전망이다.

에어태그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태그와 같은 무선추적장치로 광대역통신(UWB)를 활용해 사용자가 물건의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기기다. 사용자가 안전구역을 설정해두고 물건이 해당 구역을 벗어날 경우 알림을 보내는 방식으로 작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기기와 함께 새로운 소프트웨어인 iOS14.5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iOS14.5는 올해 봄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다.

iOS14.5에서는 새로운 이모티콘과 함께 다양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스크 착용이 일반화된 상황에서 페이스ID 외에 애플워치를 통해서도 아이폰을 잠금 해제할 수 있는 기능이 적용된다.

애플워치를 인증한 사용자가 iOS14.5로 업데이트 후 설정의 '페이스ID 및 암호'에서 '애플워치로 잠금 해제하기'를 활성화하면 기기 간 거리가 가까운 상황에서 아이폰을 잠금 해제할 수 있다.

애플위치를 이용해 아이폰을 잠금 해제하면 애플워치를 통해 사용자에게 햅틱 피드백을 전달해 아이폰이 잠금 해제되었음을 알린다.

또한 사용자는 애플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인 시리의 기본 음악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정할 수도 있다. 그동안 아이폰 사용자들은 기본 음악 스트리밍 앱을 애플뮤직만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iOS14.5에서는 사용자가 애플에게 음악을 요청하면서 어떤 앱을 사용할지 지정할 수도 있다. 베타 버전에서는 유튜브뮤직과 스포티파이를 지원했다. 이에 따라 정식 버전에서는 국내 음악 스트리밍 앱인 멜론이나 지니뮤직 등을 지원할지 주목된다.

iOS14.5는 '앱 추적 투명성'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도 강화한다. 개발자들은 반드시 사용자에게 개인정보 추적 허용을 요청해야 하며 사용자는 앱에서 프롬프트(개발자가 사용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추적을 허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그동안 여자 목소리가 기본 설정이었던 시리의 목소리도 남성을 추가해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으며 200개 이상의 이모티콘 등도 새롭게 추가된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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