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인 한·일관계 덮친 오염수 쓰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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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부임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의 신임장 제정이 14일 두 달여 만에 이뤄졌지만 한·일 관계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어일본학과 교수는 이날 통화에서 "오염수 문제는 현재와 미래에 관한 문제여서 과거사 문제와는 다른 차원에서 국민적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두 달여 동안 이뤄지지 않던 아이보시 대사의 신임장은 제정됐지만, 비슷한 시기 부임한 강창일(사진) 주일 한국대사는 일왕에 대한 신임장 제정 일정을 조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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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최우선 현안으로 대응 방침
한·중 외교부 '방류 반대' 재확인
외교가 '관계 개선 불투명' 전망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를 검토하라고 지시하는 등 정부의 강경대응이 예고된 것도 대치 국면 장기화를 점칠 수 있는 대목이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어일본학과 교수는 이날 통화에서 “오염수 문제는 현재와 미래에 관한 문제여서 과거사 문제와는 다른 차원에서 국민적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 정부는 양국 간 여러 현안 중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최우선 현안으로 삼고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중 외교부는 제1차 한·중 해양협력대화를 열고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고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두 달여 동안 이뤄지지 않던 아이보시 대사의 신임장은 제정됐지만, 비슷한 시기 부임한 강창일(사진) 주일 한국대사는 일왕에 대한 신임장 제정 일정을 조정 중이다. 강 대사는 지난 8일 신임장을 일왕에게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다리 부상을 이유로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홍주형 기자, 도쿄=김청중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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