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초선 "정책위의장 분리선출 합의..원내대표 선출 앞당겨야"

"당 쇄신 위해 '약자와의 동행' 등 10가지 의제 추진할 것"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이 열리고 있다. 이날 모임에서 초선 의원들은 당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021.4.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김유승 기자 =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14일 자체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당 지도부 구성 문제를 논의했다. 이들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분리 선출과 원내대표 선출을 앞당기자는 데 뜻을 모았다.

초선 의원들은 이날 오후 4시쯤부터 2시간가량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진행한 뒤 이렇게 중론을 모았다. 윤창현 의원은 의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책위의장 분리 (선출) 문제는 어느 정도 합의에 가깝게 의견이 오갔다"며 "수권정당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는 데 있어서 좋은 이야기가 될 것 같다는 말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두 번째는 원내대표의 문제인데 되도록 빨리, 그러나 순리대로 정리를 하면 좋겠다는 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이 원내대표를 겸하고 있는데, 주 권한대행이 당권 도전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그가 거취를 신속하게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순리라는 말, 되도록 빨리라는 말로 정리하면 될 것 같다"고 했고, 이영 의원은 "개별적 얘기들은 조속한 시일 내에 주 권한대행을 뵙고 운영위원회에서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또 '포스트 김종인' 시기에도 당의 혁신과 변화를 이어가야 한다며 "당의 쇄신과 개혁을 위해 다양한 의제가 필요하다. 10가지 정도 의제를 정해서 추진하자. '약자와의 동행'이 추진됐는데, 좀더 강하게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자는 말이 있었다"고 했다.

이들은 '초선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매우 환영한다"면서도 다만 "초선이라는 이유로 초선을 지지한다는 계파적 관점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쪽으로 정리됐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오는 16일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 구성 및 국민의당과의 합당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kays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