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연대 "TBS는 시민에게 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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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에 대한 논란에 언론개혁시민연대(언론연대)가 '정치탄압'과 '언론자유'의 이분법은 본질이 아니라고 지적하며 '시민을 위한 방송'을 주문했다.
언론연대는 "TBS는 '시민참여형 공영방송'을 기치를 내걸고 미디어재단으로 독립했다"며 "TBS는 방송의 편성, 제작, 운영의 전 영역에서 시민참여를 위한 새로운 실험을 실천했다. 시민과 협력하며 함께 성장하는 공영방송을 추구했다. 이것이야말로 TBS를 다른 공영방송과 차별화화는 TBS만의 '특이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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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탄압 대 언론자유 이분법 구도 본질 흐리기" 지적, 신뢰 회복 위한 시민과 소통 주문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TBS에 대한 논란에 언론개혁시민연대(언론연대)가 '정치탄압'과 '언론자유'의 이분법은 본질이 아니라고 지적하며 '시민을 위한 방송'을 주문했다.
서울시장 선거를 계기로 TBS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후보 시절 '뉴스공장'의 편파성을 지적하며 재정 지원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 퇴출 청와대 청원 참여가 2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언론연대는 14일 낸 논평을 통해 “여론에 편승해 방송의 편성이나 재원에 직접 압력을 가하려는 일부 정치권의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선거결과와 연계해 공영방송 통제권을 확장하려는 구태정치는 사라져야 한다. 시민이 바라는 것은 정치와 병행하지 않는 공정한 공영방송이지 권력에 따라 뒤바뀌는 편향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언론연대는 “TBS 공정성 논란을 '정치탄압 대 언론자유'의 이분법 구도로 몰아가는 것도 본질을 흐리기는 매한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안의 본질은 TBS 저널리즘에 대한 시민들의 누적된 불만과 문제 제기에 있다. 공정한 보도의 요청은 시민에게 주어진 정당한 권리이며, 공영방송은 이런 비판에 성실히 답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했다.
언론연대는 TBS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언론연대는 “TBS는 '시민참여형 공영방송'을 기치를 내걸고 미디어재단으로 독립했다”며 “TBS는 방송의 편성, 제작, 운영의 전 영역에서 시민참여를 위한 새로운 실험을 실천했다. 시민과 협력하며 함께 성장하는 공영방송을 추구했다. 이것이야말로 TBS를 다른 공영방송과 차별화화는 TBS만의 '특이점'”이라고 했다.
'특이점'은 '특별한 이야기'와 '새로운 관점'이라는 뜻의 TBS 시민참여 프로그램의 제목이기도 하다. TBS는 미디어재단 전환을 계기로 '시민영상 특이점' '우리동네 라디오' 등 시민이 제작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언론연대는 “TBS의 관심과 시선이 가장 먼저 향해야 할 곳은 정치권이 아니라 시민들의 목소리”라며 “'뉴스공장'의 대중적 성과에 의존하는 단계를 뛰어넘어야 한다. 청취율만큼 높아진 책임감과 시민에 눈높이를 맞추는 낮은 자세로 천만 서울시민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신뢰회복을 위한 소통, 공론, 숙의의 노력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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