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 "日 원전 오염수 방류 철회하라"

日 영사관 앞 1인 시위 벌여

14일 오규석 기장군수가 부산 일본영사관을 찾아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기장군 제공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에 저장 중인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하겠다고 결정하자 오규석 기장군수가 이를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다.

14일 오규석 기장군수는 부산시 동구 소재 일본영사관을 찾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결정을 철회하라는 입장문을 전하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오 군수는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면서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는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고 군민의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명백한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강력 항의했다.

이어 그는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투명한 자료 공개와 오염수 처리 방안에 대해 주변 국가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공조와 동의 절차를 거쳐 안전성을 확보하라"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 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 우리 정부와 지역 사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 군수는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을 철저히 검증하고 감시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조속히 협의체를 구성해 오염수 관련 모든 정보를 상세히 파악하고,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강력한 제재조치를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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