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기적을 만들어야 하는 강을준 감독 "정규리그 때 인천에서 진 적이 없다"

김영훈 2021. 4. 1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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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이 기적을 만들 수 있을까.

그는 이어 "승현이가 대표팀에 있느라 여름부터 오리온에서 운동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 하지만 작년 여름에는 처음으로 팀과 호흡을 맞췄다. 그래서 처음을 같이 시작했기에 마지막도 같이 끝내고 싶어했다. 그 말을 들을 때 감독으로서 가슴이 아팠다"며 이승현과의 일화를 밝혔다.

강을준 감독은 "정규리그 때 인천에서 3연승을 했다. 이상하게 고양에서 슛이 더 안 들어갔다. 오히려 인천이 안방 같은 곳이다"며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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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이 기적을 만들 수 있을까.

오리온은 1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 나선다.

오리온은 홈에서 열린 2경기 모두 패했다. 한 경기만 더 패할 경우 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적지에서 꼭 승리가 필요하다.

경기 전 강을준 감독은 먼저 이승현의 출전 여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이)승현이는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선수 보호차원에서 출전시키지 않을 것이다. 열정만은 최고다. 모든 선수가 훌륭하지만, 승현이는 특히 더 대단한 선수다. 아픈 몸을 이끌고 뛰겠다고 했으나, 선수와 한국농구를 생각해 결장을 선택했다”며 이승현의 결장을 알렸다.

그는 이어 “승현이가 대표팀에 있느라 여름부터 오리온에서 운동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 하지만 작년 여름에는 처음으로 팀과 호흡을 맞췄다. 그래서 처음을 같이 시작했기에 마지막도 같이 끝내고 싶어했다. 그 말을 들을 때 감독으로서 가슴이 아팠다”며 이승현과의 일화를 밝혔다.

오리온은 이승현 외에도 이대성과 허일영의 몸상태도 좋지 않다. 강 감독은 “이대성도 어제(13일) 운동을 못했다. 2차전 끝나고 발을 딛지 못하더라. 어제 병원을 갔다가 늦게 합류했다. 다행히 다행히 뼈는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오전에는 조금 운동을 했다. (허)일영이도 아킬레스건이 안 좋다. 많이 뛴 것 때문에 부담도 있을 것”이라며 허일영과 이대성의 상태를 전했다.

인천은 적지이지만, 오리온은 정규리그 때 인천에서 3전 전승을 거뒀다. 강을준 감독은 “정규리그 때 인천에서 3연승을 했다. 이상하게 고양에서 슛이 더 안 들어갔다. 오히려 인천이 안방 같은 곳이다”며 웃음을 지었다.

강 감독은 골칫거리인 데빈 윌리엄스에 대해 “마지막에는 열심히 하고 멋있게 떠나라고 했다. 한국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것을 주문했다.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오늘 해주면 고마울 뿐이다”고 말했다.

강을준 감독은 끝으로 “이긴다는 생각으로 나왔다. 우리가 가동할 수 있는 인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남긴 뒤 발걸음을 옮겼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인천,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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