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권성동 "청와대, 회전문 인사로는 민심 얻을 수 없어"

김수영 2021. 4. 1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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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민주당 패배 원인은 '오만'과 '독선'..법사위원장 자리 논외로 한다면 계속 '독주'하겠다는 의미"
- 정청래 "LH사태 이전 박영선 후보 여론조사 1위..조국 전 장관 문제였다면 총선서 심판받았을 것"
- 권성동 "초선들 당권 도전 적극 권장해야..'집단 지도 체제'로 당의 역량 강화할 필요성"
- 정청래 "초선들은 문제 제기, 3선들은 분열상 드러내기 보다 질서 있게 문제 해결 방안 모색 중"
- 정청래 "축의금만으로 청년들 집 갖게 만들겠다는 송영길 의원 말은 사실상 불가능..선거지만 과한 이야기"
- 권성동 "이철희, 과거 조국 전 장관 옹호했던 사람..청와대, 회전문 인사로는 민심 얻을 수 없어"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4월 14일(수)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박찬형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7 재보선 이후 민주당은 당심과 민심의 차이를 줄이는 해법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개혁 드라이브를 계속 걸 것이냐 아니면 민생에 더 집중을 하느냐인데요. 반면에 국민의힘은 자강이 먼저냐, 야권 통합이 먼저냐를 두고 논란이 일면서 전당대회 일정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당 쇄신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생각을 들어봅니다. 사사건건 시작합니다. 오늘 여의도 소식 알아보죠. 여의도 사사건건, 오늘은 정청래 민주당 의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청래 안녕하십니까?

▼권성동 안녕하세요?

◎박찬형 재보궐 선거 이후에 두 분 오늘 처음 자리에 지금 나오신 건데, 현재 양당 모두 쇄신을 지금 화두로 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민주당에서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에 표심은 지금 개혁을 말하고 있다는 말을 지금 하셨더라고요. 그런데 최근에 초선 5인방이라고 하죠? 초선 5인방이 했던 말과 결이 좀 달라 보이는데, 3선 의원들 생각은 어떤지하고요, 확실하게 초선 의원들의 생각이 잘못됐다, 이런 생각이십니까?

▼정청래 우선 개혁이라는 단어 자체를 우리가 잘못 해석하고 있는데요. 개혁은 잘못된 거 고치자는 겁니다. 잘못된 고치자고 것에 대해서 반대할 이유가 없잖아요. 그런데 예를 들면 이것과 약간 결은 다르지만 진보라는 개념은 이념의 문제거든요. 그래서 개혁은 예를 들면 부패한 것을 고치자 잘못된 관행을 고치자, 이게 개혁이에요. 그래서 국회에서 입법하는 개혁안 있잖아요? 이게 다 개정하는 게 다 개혁입니다, 이게. 잘못된 걸 고치자고 하는 거니까요. 그래서 개혁은 자전거 페달과 같아서 계속 수정하고 바꾸고 하는 것을 국회가 안 하면 누가 합니까? 그래서 이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거고, 지금 주장하시는 부분들은 언론에서 잘못돼서 이제 방송 보도하는 것 같은데 좀 더 진보적으로 가느냐 좀 더 보수적으로 가느냐, 이 논쟁을 개혁이냐 반개혁이냐를 몰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우선 들고요. 그래서 저는 당연히 개혁적으로 가야 된다, 이런 생각이고요. 그리고 초선 의원들은 주로 이제 이런저런 문제가 있다, 문제 제기하는 쪽에 방점이 있다면 3선 의원들은 그런 문제 제기는 이제 초선과 재선이 많이 했으니, 그러면 하우 투, 우리는 그러면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인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3선들은 얘기를 했는데 아직 그 부분에 대한 결론이 안 난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희는 그 과정 자체를 다 드러내놓고 혼란상이라든가 분열상, 이런 걸 드러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래서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서 3선, 가운데 중, 허리인 3선 의원들이 그러면 어떻게 이것을 해결해 나갈 것인가, 그것을 질서 있게 하자, 이렇게 논의를 한 겁니다.

◎박찬형 지금 국민의힘도 쇄신이 화두인데, 오늘 중진 연석회의에서 공개 발언을 할 때는 야권 통합을 촉구했다고 해요. 그런데 이제 기자들 다 빠져나가고 나서 안에서 당권 주자들끼리 고성이 오갔나 봐요. 그래서 나오는 얘기를 들어보면, 왜 특정인과 어떤 연대를 하느냐, 이런 목소리가 좀 나왔다는 얘기도 있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죠? 왜 당권에만 욕심을 내는 사람들이 있다는 식으로 말을 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권성동 글쎄 뭐 이번 재보궐 선거에 나타난 민심은 다 아시다시피 정부 여당에 대해서는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지 않는다, 이러면서 경고를 줬고 우리 당에 대해서는 잘한 건 없지만 좀 잘해서 앞으로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라,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 당도 결국 통합과 혁신을 해야 되죠. 그런데 통합은, 국민의당과의 통합은, 또 국민의당 이외 제3지대에 있는 분까지 다 통합은 저는 뭐 지상명령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특히 국민의당과의 통합은 지난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국민에 대한 약속이기 때문에 저는 그걸 빨리 진행을 해야 된다고 그랬고요. 지도부 선출과 관련해서는 이제 지역이나 계파를 떠나서 정말 국민에게 변화하고 있다는 그런 메시지를 줘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 김종인 대표 말씀은 내가 나간 후에 또 과거로 돌아가지 말고 변화와 혁신을 해서 꼭 정권 교체를 이루라는 그런 충고의 말씀을 우리가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지금 민주당 얘기부터 좀 해볼게요. 오는 16일에 이제 원내대표 선출 앞두고 있는데, 어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여기에서 윤호중, 박완주 의원, 두 사람이 쇄신 방안에 대해서 얘기를 내놨습니다. 잠깐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국민들과 공감 속에서 국회가 개혁입법을 해나가는 것일 것입니다.

<녹취>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국회 운영에 있어서 독주, 당내 소통의 부재, 한마디로 내로남불이었습니다. 당정청의 관계도 재정립해야 됩니다.

<녹취>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국가의 범죄 수사 업무를... 총괄해서 책임지고 있는 검찰총장이 인사에 개입한 부적절한 사건이었다. 지난해 총선을 통해서 충분히 국민들의 평가와 심판을 받았다.

<녹취>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조국 사태 자체를 논하는 것이 마치 금기를 넘는 것처럼 하는 이런 당의 문화는 옳지 않다. 무너진 정치 복원은 현재 그중에 제일 대표적인 게 상임위 배분 문제입니다. 저는 그 복원 정치는 필요하다.
<녹취>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1기 원내대표의 원 구성 협상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지금 원 구성과 관련해서 재협상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2030의 문제가 5060의 문제와 떨어져 있지 않다. 이제는 국가가 주거 문제를 책임지는 시대로, 그런 나라로 빨리 가야 된다.

<녹취>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주겠다, 청년 주택을 해주겠다, 뭘 해주겠다, 이렇게 정책을 저는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2030의 그들의 눈높이에서 그 부분들을 수렴하고 정책화하는 것을...

◎박찬형 지금 여러 가지 얘기했는데, 이 중에서 야당 입장에서 궁금해할 부분이 이거 같아요. 협치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 이제 상임위원장 재배분을 놓고 누가 원내대표가 되느냐에 따라서 좀 결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윤호중 의원이 만약에 된다면 법사위원장 자리까지 포함해서 상임위원장 재배분을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까?

▼권성동 지금 차기 원내대표가 아직 선정이 안 됐기 때문에 우리 당 입장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 요구하거나 또 협상을 하자고 제안한 바는 없습니다.

◎박찬형 그러니까 의원들은 언론 통해서 많이들 얘기하시더라고요.

▼권성동 개별적인 의견은 얘기하고 있죠. 그런데 이제 뭐 다 아시다시피 수십 년 동안의 관행이, 국회의 관행이 견제와 균형 원리 속에서 협치를 하자는 차원에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다른 당에서 맡았고, 그리고 상임위원장을 배분해서 왔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180석을 얻었다고 민주당이 21대 국회 들어서 법사위원장을 차지하겠다는 바람에 이제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가 해결이 안 되고, 그 후로 이제 민주당이 일방적인 다수결, 우리는 다수결 독재라고 합니다. 일방적인 국회 운영을 통해서 자기들 하고 싶은 법 다 통과시켰어요. 특히 임대차 3법, 소위 말하는 공정경제 3법 이런 거 통과시켰는데, 결국은 그로 인해가지고 부동산 대란이 일어나고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서 민주당의 독선, 독주를 심판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이 이번 선거 결과의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려면 정말 협치에 나서야 되거든요. 그리고 의회 정치를 복원을 해야 돼요. 그런데 아직도 법사위원장을 지금 빼놓고 나머지만을 갖고 논의하겠다고 한다면 이건 계속해서 독선, 독주하겠다는 그런 의미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는 이번 선거 결과에 나타난 민심을 제대로 읽은 사람은 나는 박완주 후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찬형 지금 상임위원장이 국민의힘으로 갈 경우에 법사위원장까지도 다 넘겨야 된다는 주장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하고, 지금 또 일부 언론에서 보면, 의원님이 유력하다고 그러더라고요, 법사위원장? 만약에, 맡으실 의향은 있습니까?

▼정청래 저는 재보궐 선거 결과가 이렇게 나타난 것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과 투항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과는 좀 다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1년 전 다른 앵커가 계셨을 때 제가 그렇게 얘기한 기억이 납니다. 180석을 얻었는데 우리가 잘못하면 민심야 180도 달라질 수 있다, 제가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요. 우선 이번 재보궐 선거의 패인 분석을 정확하게 해야 됩니다. 민주당을 지지했던 강렬한 지지층, 열혈 지지층들은 개혁이 미진해서 투표장에 덜 나간 거고요. 180석이나 줬는데 뭐 하고 있느냐, 이것 때문에 덜 나간 거고요. 또 스윙보터 세력들 같은 경우는 밀어줬더니 왜 이렇게 우리 삶의 어려움을 돌보지 않느냐, 왜냐하면 세금 문제, 이런 거예요. 그래서 제가 제 페이스북에도 지금 올려놓고 왔는데, 예를 들면 공시지가가 올라서 종부세 대상 9억이, 그 대상이 너무 많아졌어요. 그리고 조세저항이라는 게 있거든요. 이걸 최소화하는 게 좋겠다. 그리고 예를 들면 1인 가구가 많이 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1인 가구가 연말정산 때 실제로 4인 가구에 비해서 너무 불평등하게 세금을 많이 내는 문제. 그리고 어쩔 수 없이 투기 목적이 아닌데 1가구 2주택인 경우 세금이 너무 과세되는 문제. 예를 들면 이런 문제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또 2030 청년들에 대해서는 내 집 마련의 꿈이 끊어진 거다. 그런데 대출은 오히려 규제를 더하고 있고, 그래서 대출도 못 받게 되고, 이래서 양쪽에서 이렇게 협공을 당한 그런 부분이었거든요. 그러면 이 부분을 양쪽을 다 우리가 관심을 갖고 민심도 어루만지고 거기에 대한 개혁 법안도 내고 이렇게 가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패인에 대한 분석 없이 그냥 투항적으로 가는 건 문제가 있고 상임위 배분 문제는 이렇습니다. 이건 일사부재리의 원칙으로 이미 끝난 거고요. 그리고 이렇게 된 경우는, 저희가 상임위를 안 주겠다는 게 아니었어요. 안 나눠주겠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준다는 데도 안 받은 거예요. 그래서 국민의힘에서 원망을 하려면 저희 쪽에 원망을 하지 말고 주호영 원내대표의 무능에 대해서 비판을 할 문제다, 그런 생각이 들고. 법사위원장 문제는 사실은 어떻게 결과가, 예를 들면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원내대표가 될 경우 그 가정이 하나 있는 거고요. 또 하나는 국민의힘과 달리 저희는 선수 그다음에 나이로 됩니다. 그래서 저보다 대상자가 되는 것은 저보다 한 달 빠른 이광재 의원이에요. 그래서 그런 전제가 있기 때문에 제가 가타부타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권성동 사실 이번 보궐선거에 민주당의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면 정책적 무능이 있고요. 내로남불로 대변되는 위선이 있고 그다음에 오만이 있거든요? 그런데 정책적 무능 때문에 지금 패배했기 때문에 그 정책적인 오류를 수정하면 민심이 다시 돌아올 거다, 이렇게 생각을, 그런 견지에서 우리 정청래 의원님이 말씀하셨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그것도 물론 문제가 있지만 우리 국민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권력자의 오만이에요, 오만. 그런데 이 의회라는 것이 상생과 협치를 해야 되거든요. 그리고 여당의 목소리는 정부나 공공기관을 통해서 충분히 나옵니다. 그런데 야당의 목소리는 오로지 국회를 통해서만 나올 수 있거든요. 그래서 옛날부터 정치하는 분들이 국회는 야당의 공간이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일방적인 독주를 하고 그다음에 다수결 독재를 하다 보니까 야당의 목소리가 안 나오는 거예요. 그런 게 쌓이고 쌓여서 저는 이번 선거 결과에 반영이 됐다고 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의 선택의 문제지만 그런 오만, 독선의 문제를 해소하는 길은 법사위원장을 돌려주는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정청래 그러니까 상임위 배분 문제는요, 보통 우리가 개원 협상, 그렇게 하지 않습니까? 총선이 끝나자마자 하는 개원 협상, 그다음에 3기에, 상임위가 2년에 한 번씩 돌아가는 거거든요? 임기가 2년이기 때문에 임기를 마친 다음 번 3기 원내대표가 이것은 상임위 배분 문제는 다시 하는 문제예요. 그래서 한 번 끝난 사안이고, 또 저희는 배분하겠다고 했는데 안 받겠다고 그래서...

▼권성동 법사위원장을 안 주니까.

▼정청래 국민의힘 내부적으로도 주호영 원내대표한테 불만을 표출하는 의원들이 많았어요, 국민의힘 내부에서. 그러면 주호영 원내대표한테 가서 따질 일이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박찬형 이 얘기도 좀 여쭤볼게요. 지금 초선 의원들 5인방 성명서 낸 다음에 강성 지지층들이 문자로 공격하는 그런 일이 있었지 않습니까? 민주당 권리당원이 성명을 냈는데 초선 의원의 조국 탓은 배은망덕한 행태라는 내용이 지금 담겼다고 그러고요. 또 조응천 의원 같은 경우에는 당내 친문 세력이 이전에 친박 세력과 비슷하다는 투의 말을 했습니다. 이 일련의 상황을 어떻게 보십니까?

▼정청래 제가 분석을 했듯이 LH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는 박영선 후보가 1등이었어요. 그리고 양자 대결에서도 앞서는 것이 많았거든요. 그러면 그 이후에 벌어진 문제가 이번 선거에 대한 결과 분석이 정확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만약에 조국 전 장관이 문제였다면 더 가까운 시기에 총선거가 있지 않습니까? 그 총선거에서 저희가 그러면 심판을 받았겠죠. 그래서 뜬금없이 조국 장관 문제를 소환하는 것은 이번 선거의 정확한 패인 분석을 흐리게 할 뿐만 아니라 그것이 원인이 아니었다고 보는 거죠.

◎박찬형 반성도 잘못된 부분을 짚었다는 거죠?

▼정청래 그런 식으로 따진다면 문재인 대통령 탄생부터 문제가 될 이이에요, 출범부터. 다 따지려면. 그래서 정확하게 분석을 하는 것이 맞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 그래서 초선들은 초선대로 이렇게 의견을 내고 하는 것에 대해서 표현의 자유가 있는 국가 그리고 민주당에서 누구나 다 목소리를 낼 수가 있죠. 그런데 결국은 선거는요,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선거운동을 해 주지 않으면 그 선거를 어떻게 이기겠습니까? 이번에도 적극 지지층, 저의 마포 을 같은 경우도 권리당원이 5000몇백 명 되는데 한 20%가 이탈을 해버렸더라고요, 실망을 해가지고. 그런데 그거는 왜 개혁을 더 못 하냐, 언론 개혁, 가짜 뉴스 처벌법, 언론의 징벌적 손해배상, 검찰 개혁 왜 제대로 못 하냐, 이거였거든요. 정당은 선거를 위해서 존재한다고 할 정도 굉장히 선거가 중요한데, 그런 부분을 놓치고 있다는 것과, 그리고 또 하나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런 여러 가지 부동산 문제라든지 세금 문제, 이런 데에서 협공을 받은 거지, 협공을 받은 거지, 그래서 선거를 진 거지, 조국 장관하고는 무관한 얘기다. 그것은 국민의힘과 보수 언론에서 계속 공격을 하는 문제이지,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을 향해서 할 말은 아니고, 한 가지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것은, 선거가 이렇게 나왔으면 제일 미안한 것은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던 지지자들, 당원들께 미안하다는 말을 해야 하는데 아직 그 부분은 사과를 안 하고 있어요.

◎박찬형 다른 당이긴 하지만 일련의 상황 어떻게 보셨습니까?

▼권성동 저는 조응천 의원의 지적이 타당성이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집권 세력이 무능하든 부패하든 잘못하면 국민들이 반대당에게 또다시 권력을 주잖아요? 그것도 이제 반대당에 주는 이유가 변화를 꾀하는 것이고 개혁을 꾀하는 것이에요, 너희들이 한번 해봐라. 정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당도 다수파가 있고 소수파가 있으면 다수파가 당권을 쥐고 운영을 했는데 실패를 하면 소수파한테 기회를 줘야 돼요. 정당의 개혁이라는 게 별게 없습니다. 당헌, 뭐 정강정책에 문제가 있어서 지는 게 아니거든요? 정당의 개혁이라는 얼굴을 교체하는 거예요. 인물을 교체하는 겁니다. 그래서 새로운 이미지를 주는 거예요. 그리고 또 새로운 사람들이 새로운 정책들을 내놓고 또 새로운 행보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도 마찬가지로 우리도 그때 탄핵 문제로 인해서 계속해서 다수파들이 안 내놓은 거예요. 그리고 말은 우리가 잘못했다. 사과를 여러 번 했지만 실질적으로 보면 잘 했느니 못 했느니 하면서 안에서 계속해서 싸운 거예요. 그 바람에 네 번에 걸쳐서 실패를 했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이 저희 당의 전철을 밟아가는 것이 아닐까, 저는 그렇게 지금 보고 있습니다. 지금도 개혁의 방향, 번지수를 잘못 찾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남의 당 일이어서 제가 왈가왈부하기는 그렇습니다만 저는 이런 혁신의 목소리, 초선들이나 이런 개혁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정당의 존재 가치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박찬형 그러면 말씀하신 대로 이제 권 의원님이 소속하신 국민의힘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지금 합당 문제가 있고요. 그리고 차기 지도부 구성 문제가 있습니다. 준비된 영상 보고 와서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정점식/국민의힘 의원 (12일)
원내대표께서 조속한 시일 내에 견해를 표명하지 않으실까...

<녹취>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9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우리 당의 초재선 의원들이 큰 향후 정치 계획을 가지고 과감한 도전을 시도하는 것이 많이 권장되어야...

<녹취>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
이제는 스스로 한 번씩 돌아보고. 아, 내가 지금 나서야 할 땐지 아닌지, 내가 나서는 것이 당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녹취>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13일,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초선에 만약에 도전을 한다고 하면. 아무래도 혁신하고 변화하려고 노력하는구나, 라는 정도는 염두에 두시지 않을까.

<녹취>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어제)
목표는 저는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시기와 방법에 문제가 남아 있는데요.

<녹취>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우선 합당 선언이 먼저 돼야 하고. 구체적인 합당에 필요한 조건들은 제가 지난주 안철수 대표를 만나서 이야기 들었을 땐 별로 장애가 될 만한 사유가 없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박찬형 국민의힘도 초선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지금 나오고 있는데, 특정 지역 정당 이미지 탈피하고 계파 정치 벗어나자고 하면서 초선 의원들이 지금 당권에 도전을 한다고 하는데, 그 결과에 따라서 어떤 방식으로 국민의힘의 당 운영이 되느냐도 지금 관심입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초선 대표론을 또 거론하기도 했어요. 지금 원내대표 출사표 던지셨는데, 지금 보시기에 초선 의원들의 이런 당권 도전이 어떻게 될 것으로 보이십니까?

▼권성동 저는 적극 권장하고 장려해야 된다, 라고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또 그러는 것이 우리 당이 이제 민주적이고 건강한 정당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어요. 어쨌든 선택은 당원들의 몫이고요. 뭐 초선이든 중진이든 간에 각자의 장단점이 다 있거든요? 그래서 격의 없이 토론하고 경쟁하고, 그래서 그 결과를 수용하면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 김종인 위원장 말씀은 누가 당 대표가 되든지 간에 그만큼 초선 대표를 띄운 것은, 초선의 그런 개혁 마인드, 변화 마인드를 수용을 하라. 그런 취지의 말씀으로 우리가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박찬형 이런 집단 지도 체제로의 변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권성동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는데, 과거에 우리가 이제 집단, 순수 집단 지도 체제를 채택했을 때 1등 한 사람과 2등 한 사람이 다 같이 지도부에 들어가니까 회의를 하면 계속 싸워요. 그러니까 이제 결국은 봉숭아학당이라는 소리를 들어서 우리가 그때 20대 총선에서 실패한 후에 이제 단일성 집단 지도 체제로 바뀌었단 말이에요. 대표한테 권한을 조금 더 주는 거죠? 바꿨는데, 그러다 보니까 또 지도부가 너무 경량화 돼요. 무게감이 없어져요. 소위 당의 지도자급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지도부에 다 들어가서 구성이 돼서 거기에서 아주 격렬한 토론을 통해서 어떤 의견을 도출해야 되는데, 이건 대표 혼자 이제 군계일학이고 나머지는 약간 처지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이것도 당 운영에 좀 플러스 요인이 아니다, 이런 의견이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지금은 당내 그런 어떤 계파라든가 지역성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쯤은 집단 지도 체제를 택해서 당의 힘을,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는가 하는 것이 제 개인적 의견은 그렇습니다.


◎박찬형 집단 지도 체제에 대해서는 정 의원님도 하실 얘기가 있으실 것 같은데.

▼정청래 자고로 선거나 전쟁이나 이기면, 승리하면 공 다툼, 패배하면 책임 전가 싸움, 이렇게 벌어지는데. 국민의힘은 이긴 정당인데 이긴 정당의 잔칫집 분위기는 아니에요. 개표 날 현장에서 발길질 해가지고 지금 징계를 하네 마네 이러고 있고. 또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놓고 갑론을박 싸우고 있고, 그리고 저희 당에서도 마찬가지지만 국민의힘에서도 초선들이 들고 일어났죠. 영남 꼰대당, 결국은 이제 지역당이다. 그리고 TK 중심으로 당 구조를 바꾸자. 그래서 결국 전국 정당화 하자. 저는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의 이 문제 제기는 굉장히 정당했고 옳았다, 이렇게 보고 있어요. 다만 저희 초선들의 주장에 비해서 언론들이 편파적으로 보도를 안 하고 있죠. 사실은 국민의힘도 굉장히 시끄러운 것 같습니다. 어쨌든 선거 끝나자마자 사실은 국민의힘에서 내부적으로 부글부글한 사항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한마디, 한마디예요, 사실은.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가망성 없다, 이거예요. 그리고 그 선거 기간 중에도 당권 싸움에 골몰하더라. 그래서 마음이 상해서 지금 나가서 절대 안 돌아오겠다. 그래서 사실은 국민의힘에 대해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희망이 없는 정당이다, 이렇게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저는 생각을 해요. 그런데 이 상황에서 국민의힘으로서는 제가 봤을 때 단일성 집단 지도 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지금 누구 하나 예를 들면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 대표를 나갔다. 리더십이 그렇게 확보가 되지 않아요. 또 TK 출신이고. 초선들한테 영이 안 서고 리더십이 안 서거든요. 그러면 결국은 집단 지도 체제로 갈 수밖에 없는 그런 국민의힘이지 않겠는가. 그리고 뚜렷한 지금 대권 주자가 없거든요, 지금. 그리고 그나마 높은 홍준표 의원은 밖에 있고, 그래서 한 사람이 모든 것을 끌고 가기에는 좀 역부족인 그런 상황 아니겠느냐. 그래서 집단 지도 체제가 그래도 국민의힘에는 맞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권성동 우리 정청래 의원 말씀 중에 잘못된 부분은, 우리 초선 의의들이 우리 당을 영남 꼰대당이다, TK 지역당이다, 이렇게 표현한 건 전혀 없습니다.

▼정청래 제가 그렇게 해석을 한다고요.

◎박찬형 특정 지역이라고 표현을 했죠.

▼권성동 그러니까 이번 선거 결과를 토대로 해서 우리 당의 의원 중에 영남 출신들이 많으니까 좀 더 중부권의 표심을 얻어서 좀 더 당세를 확장하자. 또 호남과의 소통을 강화해서 당세를 확장하자, 그런 취지에서 발언을 한 것을 갖고 아주 무슨 영남 꼰대당이다, 남의 당을 이렇게 폄하하는 것은...

▼정청래 아니, 대본에도 이렇게 쓰여 있어요, 대본에도, 여기에도.

▼권성동 그러니까 폄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리고 그건 초선 의원들하고 생각이 다르다. 우리 당은 무슨 지역주의를 갖고 당을 가르거나 분열 시키려고 하는 의원들이 1명도 없습니다. 그 점은 제가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박찬형 지금 두 정당 얘기를 했고요. 문재인 정부가 선거 이후에, 특히 이제 젊은 층에 대해서 일자리 부분을 강조를 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2030 세대에 대해서 일자리를 강조하고 있는데, 여당에서는 특히 부동산 관련해서 최근에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당권에 도전한 송영길 의원 같은 경우에 무주택자 90% 대출을 언급하기도 했고, 또 오늘은 청첩장만 있으면 집 살 수 있게 하겠다는 말까지 지금 하고 있고요. 부동산에 대한 정책의 방향을 현 정권이 방향을 틀 것인가, 아니면 기조는 유지하되 일부만 손볼 것인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정청래 이건 이렇게 얘기를 해줄게요. 오세훈 시장이 후보 때 내가 일주일 만이면 스피드하게 하겠다. 그래서 당선되고 나서는 그건 의지의 표현이다. 사실상 불가능하다, 얘기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제 무슨 선거에 나가려면 어쨌든 조금 이렇게 선명성 있게 얘기를 해야 되니까 90%, 뭐 이렇게 얘기를 한 것 같은데, 송영길 의원께서. 사실상 불가능하고요. 그리고 저는 이것에 동의하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 경제부총리 때 초이노믹스라고 빚내서 집 사라, 이런 거 있거든요. 그러면 예를 들면 5억짜리 집을 사는데 내 돈 5000만 원 가지고 사고 나머지는 다 빚내서 사라. 그러면 그 이자는 어떻게 감당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아무리 선거지만 이건 좀 과한 얘기 아니었겠느냐, 이런 생각이 들고. 실제로 제가 이번 선거 이후에 2030들이 왜 우리 당을 떠났을까, 그런데 이제 여러 가지 진단과 해석이 나오는데,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20대 남성들은, 서울시의 경우 72%가 오세훈 후보를 찍었어요.

◎박찬형 그렇죠.

▼정청래 그런데 20대 여성들은 또 박영선 후보를 더 많이 찍었어요, 이 상황에서도.

◎박찬형 아니요, 소폭입니다.

▼정청래 소폭, 소폭. 그래서 이게 뭐 20대가 다 돌아섰다. 그런데 남녀를 또 구분해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런데 제일 문제는 뭐냐 하면 이런 것 같습니다. 예전과 달리 지금의 20대 세대들은 남녀 차별 없이, 그런 거 생각 없이 그냥

◎박찬형 시간이 다 돼서 이거 짧게 한마디씩만 듣고 마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개각이 이번 주 안에 곧 있을 것 같다고 하는데, 지금 이철희 전 의원이 정무수석에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철희 전 의원 한 명뿐만이 아니라 개각의 방향에 대해서 좀 의견 있으면 한마디씩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청래 저는 뭐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제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노코멘트로 하겠습니다.

◎박찬형 노코멘트하셨습니다.

▼권성동 문재인 대통령 지금까지 인사의 특징은 회전문 인사, 자기 사람 챙기기, 그거거든요? 캠코더 인사예요, 캠코더. 그런데 이번에 이철희 전 의원도 마찬가지로 정무수석을 하는데 조금 민주당 내에서는 그래도 비교적 합리적인 분이죠. 그런데 이분도 지난 조국 전 장관, 법무부 장관 청문회 때 조국 전 장관을 옹호했던 사람이에요. 그래서 과연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정무수석이 뭔가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태도 변화가 있어야만 개각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고 다시 민심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는데, 이 회전문 인사 갖고는 저는 큰 기대를 안 하고 있습니다.

▼정청래 제 발언에 비해서 너무 과도하게 많이 하시네요, 말씀을. (웃음)

◎박찬형 이번 주에 내각을 새로 개각하는 것을 발표를 한다고 하는데, 그 면면을 보면 국정 방향의 기조를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권성동, 정청래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수영 기자 (swim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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