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도 찾는 '이슬이'.. 주류업계, 수출 확 늘었다

이정은 2021. 4. 14. 18: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에서 생산된 술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소주와 맥주 등 기타 주류를 약 8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현지화와 브랜드 차별화 전략을 통해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는 물론 미국, 영국, 호주 등 전 세계 50여개국에 '처음처럼'을 수출한다.

국순당은 1993년 캔막걸리 '바이오탁'으로 막걸리 수출을 시작했으며 현재 전 세계 50여 개 국가에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인 백세주와 막걸리 등을 수출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생산된 술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동남아에서도 한류 붐을 타고 한국술을 찾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과일맛 소주나 막걸리가 인기를 끌면서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증류주 판매 1위는 '진로'다. 하이트진로는 소주와 맥주 등 기타 주류를 약 8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과일리큐르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하이트진로의 과일리큐르(사진) 수출 비중이 매년 확대되는 추세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일본 소주 수출액은 전년 대비 약 23%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과일리큐르 판매 비중은 같은 기간 5배 이상 높아졌다. 여세를 몰아 하이트진로는 최근 일본 주요 편의점에 '참이슬' '청포도에이슬' 등을 입점시켜 가정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현지화와 브랜드 차별화 전략을 통해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는 물론 미국, 영국, 호주 등 전 세계 50여개국에 '처음처럼'을 수출한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외국 소비자들이 과일맛 주류를 선호한다는 점에 주목, '과일소주'로 불리는 '순하리'를 적극 수출하고 있다. '순하리 딸기' '순하리 블루베리' '순하리 요구르트' 등 다양한 수출 전용 소주를 개발해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동남아에서 '순하리 딸기'의 인기가 높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동남아는 기후 특성상 딸기 재배가 어려워 고급과일로 인식된다. 딸기맛을 느낄 수 있는 소주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국순당은 지난해 전통주 업계 최초로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해외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국순당은 1993년 캔막걸리 '바이오탁'으로 막걸리 수출을 시작했으며 현재 전 세계 50여 개 국가에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인 백세주와 막걸리 등을 수출하고 있다.

국내 로컬 위스키도 해외로 나가고 있다. 골든블루는 지난 2월 한국 로컬 위스키 최초로 미국에 본격 진출했다. 이에 따라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총 8개국에 수출하게 됐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미국에서 처음 판매되는 '골든블루 사피루스'는 국내 판매용량(450mL)이 아닌, 미국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용량(750mL)"이라며 "미국에서도 '순한 술'이 확산되는 흐름에 맞춰 저도주(36.5도)로 공략한다"고 설명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