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조남관 "검찰총장 식당, 간부 승강기 모든 직원에 개방하라"
허진무·유설희 기자 2021. 4. 14. 18:36
[경향신문]
검찰총장 직무대행인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14일 대검 간부 전용 식당과 승강기를 모든 직원이 사용하도록 개방하라고 지시했다.
대검 복지후생과는 이날 검찰 내부 통신망에 ‘검찰총장 직무대행 전달사항’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조 직무대행은 검찰의 권위적인 문화를 개선하고자 개방·소통·통합을 위해 대검 시설에 대해 직급과 직렬의 구분 없이 모든 직원이 사용할 수 있게 개방하도록 말했다”라고 밝혔다.
조 차장검사는 기존 검찰총장 전용 식당이었던 ‘다울채’와 관행적으로 대검 검찰연구관 이상 간부만이 이용했던 식당 ‘아름채’를 모든 직원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또 대검 간부 전용으로 운영됐던 귀빈용 1호기 승강기의 사용 제한을 해제하고 모든 직원이 상시 이용 가능하게 하라고 지시했다.
조 차장검사는 지난 3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하면서 총장직 직무대행을 맡았다.
대검의 한 간부는 “조 차장검사는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재직했을 때도 ‘황금마차’라고 불리던 검사장 전용 승강기와 간부 전용 식당을 개방한 적 있다”며 “검찰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은 자신의 일을 할 뿐인데 직급에 따라 시설 이용에 차별을 두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허진무·유설희 기자 imagin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