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금태섭 만난다..재보선 승리에도 더 골치 아파진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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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후 더 시끄러운 김종인尹 합류할 신당 창당 논의할 듯金,安,琴 떠난 국민의힘 혼란 불가피 윤석열 놓고 '밀당 정치' 통할까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주 중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난다.
국민의힘을 '아사리판'이라고 직격한 다음날 김 전 위원장이 금 전 의원을 만나기로 한 사실에 공개되면서, 정치권에선 '김종인⋅금태섭' 신당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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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후 더 시끄러운 김종인
尹 합류할 신당 창당 논의할 듯
金,安,琴 떠난 국민의힘 혼란 불가피
윤석열 놓고 '밀당 정치' 통할까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주 중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난다. 14일 정치권과 금 전 의원측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이 금 전 의원에게 먼저 연락해 만남을 제안했고, 이에 따라 두 사람은 늦어도 오는 16일 만나기로 했다고 한다.
김 전 위원장이 4·7 재·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며 사퇴(지난 8일)한 지 일주일만이고, 김 전 위원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을 '아사리판'이라고 깎아내린 지 하루만이다.
이번 재보선 압승의 토대를 만든 김 전 위원장은 박수를 받고 떠난 직후부터 국민의힘을 향한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3일) 공개된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을 '아사리판'이라며 "애정이 없다. 절대로 안갈 것"이라고 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국민의힘으로 안 갈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말한 새로운 정당으로 가는 상황이 전개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아사리판'이라고 직격한 다음날 김 전 위원장이 금 전 의원을 만나기로 한 사실에 공개되면서, 정치권에선 '김종인⋅금태섭' 신당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이 금 전 의원이 만드는 새로운 정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 재편 작업에 힘을 싣는다는 것이다.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합류 가능성도 관심을 모은다. 금 전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의 '중도' 정당이 아닌, 양당을 대체할 수 있고 윤석열 전 총장도 들어올 수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시나리오로 크게 3가지로 본다. 금 전 의원이 창당하는 '제3지대' 신당에서 세력을 규합한 후 국민의힘과 야권 단일화 방식으로 출마하는 것과, 지금 당장 국민의힘에 입당한 후 출마, 제3지대에 머물다가 국민의힘에 입당해 출마하는 것이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거친 표현을 거듭한 것은 김 전 위원장 특유의 '밀당 정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윤 전 총장은 최근 JTBC와의 통화에서 정치권 인사들의 만남 요청을 거절하고 있다면서 "여야 모두 당내 개혁이나 구조 변화를 모색하는 상황 아니냐"고 했다.
윤 총장의 이 말은 이번 재보궐 선거 이후 여야 모두 당내 권력구도 개편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섣부르게 움직이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윤 전 총장과 접점을 찾고 있지만 쉽게 연결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이런 해석과 달리 윤 전 총장이 이른바 '김종인 금태섭 신당'에 합류하게 되면, 국민의힘은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그동안 "대통령이 되려면 당 밖에 오래 있는 것이 유리하지 않다"며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캠프에서 뉴미디어본부장을 맡았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재산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대선 비용을 개인 자금, 후원금으로 버틴다는 건 불가능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다만 윤 전 총장의 최근 행보를 감안하면 윤 전 총장은당분간 정책 현안과 관련한 대권 수업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최근 노동전문가인 정승국 중앙승가대 교수와 회동하며 청년 실업 문제를 논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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