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신료 현실화되면 지역국 활성화 전폭 지원"

김석 2021. 4. 1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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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KBS 사장이 KBS 수신료 현실화를 전제로 본사 주요 기능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제작 기능을 지역 거점으로 분산하는 방안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승동 사장은 오늘(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제2회 전국시청자위원회에서 국가의 균형발전이라는 공적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선 지역국의 인력과 예산을 대폭 늘려야 하는데, 현재의 재원으로는 한계에 부딪혀 수신료 현실화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수신료 현실화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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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KBS 사장이 KBS 수신료 현실화를 전제로 본사 주요 기능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제작 기능을 지역 거점으로 분산하는 방안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승동 사장은 오늘(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제2회 전국시청자위원회에서 국가의 균형발전이라는 공적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선 지역국의 인력과 예산을 대폭 늘려야 하는데, 현재의 재원으로는 한계에 부딪혀 수신료 현실화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수신료 현실화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양 사장은 지역국 청사 대부분이 많이 낡아 지역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지역 시청자위원들의 지적에 대해 올해 초부터 ‘지역 신청사 프로젝트팀’을 가동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각 지역국 청사 신축 등과 관련한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총국 중심의 KBS 지역 네트워크 개편으로 지역국이 유명무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위원회의 허가를 받아 TV 송출 기능을 지역총국에서 전담하는 방향으로 지역국 재편이 이뤄지더라도 지역국이 축소되거나 폐쇄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리소스를 최대한 총국과 통합해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해서 지역국의 방송역량과 시청자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성일 공영성강화프로젝트 팀장은 수신료가 현실화되면 600여 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하고 그중 40%를 지역에 배치할 계획이라며, 기존 지역국 외에 20여 곳의 생활권역형 취재센터를 만들어 지역 뉴스와 정보를 더욱 촘촘하게 발굴해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KBS의 지역국들이 지역민을 위한 방송을 넘어 지역의 문화 등을 소재로 국제상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역국에 대한 리소스 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임병걸 KBS 부사장은 KBS교향악단의 지역 공연을 늘려달라는 지역시청자위원들의 요구에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KBS 교향악단과 관현악단, 국악관현악단이 돌아가면서 연간 스무 차례 정도 지역 순회공연을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역 뉴스 강화 대책에 관한 시청자위원들의 질문에 김종명 KBS 보도본부장은 지역국의 보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현장 중계용 MNG 28대를 각 지역국에 보급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각 총국에 한 대씩 배치했다고 답했습니다.

한창록 KBS 편성본부장은 <KBS네트워크 특선>을 통해 지역 프로그램이 전국으로 방송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키스 넘버 나인>이라는 9개 지역총국 공동제작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전국시청자위원회는 지역과 세대, 계층을 망라한 시청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방송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과 경영진의 의지, 그리고 수신료 현실화 추진 현황과 취지 등을 시청자위원들에게 KBS 경영진이 직접 설명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오후 1시 반부터 약 2시간 반 동안 진행됐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KBS청주방송총국 시청자위원회 김수갑 위원장과 부산방송총국 시청자위원회 이봉순 부위원장 등 KBS의 9개 지역총국과 9개 지역국 시청자위원회에서 대표 1명씩 모두 18명의 지역국 시청자위원이 참석했습니다. KBS 본사 시청자위원회에서도 권태선 위원장 등 4명의 위원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애초 본사 시청자위원 전원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했습니다.

KBS에서는 양승동 사장과 임병걸 부사장, 편성본부장과 보도본부장 등 6명의 경영진이 참석해 시청자위원들의 다양한 질문에 구체적이고 상세한 답변을 했습니다.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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