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의원들, 크루즈 관광 재개 촉구..지역 경제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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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일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크루즈선 관광을 재개하자고 촉구했다.
댄 설리번 공화당 상원의원(알래스카)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크루즈선에 대해 조건부 항행 명령을 내린 데 대해 우려했다.
설리번 의원은 플로리다의 릭 스콧·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과 함께 CDC 지침을 뒤집어 크루즈 운항을 재개하기 위한 법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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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일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크루즈선 관광을 재개하자고 촉구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상원 여행관광 담당 소위원회는 이날 청문회를 열고 정부가 지난해 사실상 중단됐던 관광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의원들은 플로리다주, 네바다주, 워싱턴주 같은 지역에 큰 타격을 준 국제 관광객 입국 제한 조치가 언제 풀릴지 알고 싶어했다.
토리 반즈 미국여행협회 부사장은 "국제 여행을 재개하기 위한 로드맵을 만드는 데 망설임이 있는 것 같다"며 "관광에 초점을 맞춘 장관급 자리가 없다.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 여행 재개가 침체된 여행 산업이 회복하는 기간을 단축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댄 설리번 공화당 상원의원(알래스카)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크루즈선에 대해 조건부 항행 명령을 내린 데 대해 우려했다. 크루즈 업계는 이는 지난해 3월 내려졌던 항행 금지 명령에서 사실상 진전된 게 없다고 보고 운항 재개를 호소해왔다. 설리번 의원은 최근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을 만났다면서 "(월렌스키 국장은) 이 문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루즈 여행이 활발한 알래스카주와 플로리다주를 지역구로 하는 공화당 의원들은 CDC에 보다 명확한 크루즈 운항 지침을 요구하고 있다. 이 지역 민주당 의원들이 크루즈선 관련 언급을 삼가는 것과 대조적이다.
설리번 의원은 플로리다의 릭 스콧·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과 함께 CDC 지침을 뒤집어 크루즈 운항을 재개하기 위한 법안을 내놨다.
크루즈 관광 금지가 1년 넘게 금지된 상황에서 플로리다와 알래스카 경제는 충격에 시달리고 있다.
미 해양연방위원회가 지난해 9월 낸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전 세계적인 유행병) 첫 6개월 동안 플로리다는 크루즈 산업 전면 중단으로 인해 32억달러(약 3조5700억원)의 손실을 봤다. 여기에는 일자리 5만개에 따른 급여 23억달러가 포함됐다.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공화당)는 지난해와 올해 크루즈 출항이 금지된 여파로 33억달러의 타격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8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공화당)은 CDC의 기존 크루즈 관련 지침이 "비합리적"이라면서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CDC는 크루즈선에서는 코로나19가 퍼지기 쉽다고 경고해왔다.
운항 재개 요구가 잇따르자 CDC는 2일 새 지침을 공개했다. 이 지침에는 크루즈선 승무원에게 일상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지만 구체적인 운항 재개 일정은 제시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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