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살까지 찍고파" 유준상, 감독→배우 1인4역 소화한 열정(스프링송)[종합]

배효주 2021. 4. 1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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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두 시간 자도 피곤하지가 않더라."

제작부터 감독, 각본, 연기까지 소화한 유준상이 세 번째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유준상의 제작, 감독, 각본, 주연작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스프링 송'은 미완성곡의 뮤직비디오를 만들기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난 밴드 J n joy 20, 그들과 동행하게 된 세 남녀의 좌충우돌 뮤직비디오 제작기를 담은 뮤직 로드 무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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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영화 ‘스프링 송’ 스틸
영화 ‘스프링 송’ 스틸
영화 ‘스프링 송’ 스틸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하루 두 시간 자도 피곤하지가 않더라."

제작부터 감독, 각본, 연기까지 소화한 유준상이 세 번째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영화 '스프링 송'(감독 유준상) 언론 시사회가 4월 1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유준상과 배우 정순원, 이준화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개최됐다.

유준상의 제작, 감독, 각본, 주연작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스프링 송'은 미완성곡의 뮤직비디오를 만들기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난 밴드 J n joy 20, 그들과 동행하게 된 세 남녀의 좌충우돌 뮤직비디오 제작기를 담은 뮤직 로드 무비다. "뮤직비디오 찍으러 갈래?"라는 말 한마디로 시작된 이야기는 대책 없지만 열정만큼은 가득한 이들의 여정으로 소소한 행복을 불러일으킨다.

유준상 감독은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음악 영화이자 감독 데뷔작 '내가 너에게 배우는 것들'(2016)로 제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초청되었고, 두 번째 장편 '아직 안 끝났어'(2019)도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받으며 감독으로서도 탁월한 재능을 인정받았다. '스프링 송' 역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 공식 초청받았다.

유준상이 속한 밴드 J n joy 20의 멤버 이준화와 일본 뮤지컬 배우 아키노리 나카가와, 연극은 물론 드라마에서 다채로운 역할로 활발히 활약하고 있는 정순원, 베테랑 연극 배우이자 '마약왕' '미성년' '남산의 부장들'로 주목받은 배우 김소진이 그의 즉흥적인 계획에 참여하게 된 인물을 맡았다.

이날 유준상은 "코로나19 때문에 힘든데 '스프링 송'을 보면서 힘내셨으면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개봉을 앞둔 소감으로는 "스크린에서 제가 만든 영화로 관객을 만나는 것이 설레고 떨린다. 기분 좋은 설렘"이라고 밝혔다.

일본 후지산을 배경으로 한 것에 대해 유준상은 "첫 번째 영화는 남해를 4박5일 돌아다니며 찍었고, 두 번째는 미국 15개 도시를 돌면서 찍었다. 다음은 어디서 찍을까 고민하다가, 준화 군이 일본을 한 번도 못 가봤다고 하더라. 마침 후지산 정상의 눈은 사시사철 항상 그대로 있다는 게 생각났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맞닿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유준상의 영화 연출 스타일은 즉흥적이었다. "하루에 두 시간 씩 자면서 찍어도 피곤하지가 않더라"는 유준상은 "왜 감독님들이 계속 영화 작업을 하는지 일본에서 느꼈다"고 말하며 영화 연출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제 겨우 영화 세 편했다. 지금 단편영화도 한 편 찍어놨고. 네 번째 장편영화는 남미에서 찍을 예정이다. 나머지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도 기획은 다 해놨다. 언제까지 할 지는 모르겠지만 70살 될 때까지 영화를 계속 찍지 않을까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극중 '대세 배우' 김소진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가 돋보인다.

유준상은 "김소진과는 뮤지컬 '그날들'로 인연을 맺었다. 그때는 김소진이 영화 배우로 데뷔하기 전이었다. 그때부터 좋은 배우가 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더 잘되기 전에 영화를 찍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오빠랑 영화 한 편 찍자' 했다. 김소진이 '그럼요' 해서 이 영화가 시작된 것"이라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21일 개봉한다.

뉴스엔 배효주 hyo@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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