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원맨쇼', 우리카드 창단 첫 우승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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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1패 뒤 3차전.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3차전 승자는 지금껏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전부 우승했다.
우승확률 85.7%(7차례 중 6차례).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이나 창단 첫 챔프전 우승을 노리는 우리카드 모두 신경이 날카로울 수밖에 없었다.
우리카드는 14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대한항공을 3-0(26:24/25:20/25:19)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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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 3-0 완파..2승1패
알렉스, 1세트 연속 서브 득점 등 20점
1승1패 뒤 3차전.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3차전 승자는 지금껏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전부 우승했다. 우승확률 85.7%(7차례 중 6차례).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이나 창단 첫 챔프전 우승을 노리는 우리카드 모두 신경이 날카로울 수밖에 없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1세트 8-8 때 심판 판정에 거칠게 불만을 표시하다가 경고를 받은 일이나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서브 에이스로 1세트를 매조진 뒤 상대 팀을 향해 세리머니를 했다며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이 강하게 항의한 것도 이런 분위기의 연장선 위에 있었다.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경기. 승자는 경기 전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우리 것만 하자”며 선수들을 다독인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는 14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대한항공을 3-0(26:24/25:20/25:19)으로 완파했다. 인천 방문 경기에서 1승1패를 챙겼던 우리카드는 안방에서 첫 경기를 낚으며 첫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았다.
알렉스의 활약이 ‘괴물급’이었다. 그의 존재감이 돋보인 것은 1세트 막판. 우리카드는 22-24로 세트 포인트에 몰렸으나 알렉스의 시간차 공격과 뒤이은 서브 에이스로 듀스를 만들었다. 상대 범실로 25-24 승기를 잡은 뒤에는 알렉스의 서브 에이스가 다시 나오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경기 초반이었지만 분위기는 완전히 우리카드로 기울었다. 일등공신은 물론 알렉스였다.
알렉스는 이날 63.64%의 공격성공률을 앞세워 양 팀 최다인 20점(서브 득점 5개)을 올렸다. 그는 경기 뒤 산틸리 감독과의 1세트 신경전에 대해서 “상대 벤치 코치가 내 이름을 자주 불러서 그만 좀 부르라고 얘기했을 뿐”이라며 “흥분 이후 경기에 더 집중하는 효과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4차전 예상에 대해서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지만 우리가 해야 할 것만 계속하면 되는 듯하다”고 밝혔다.
알렉스와 더불어 나경복(14득점), 한성정(11득점) 또한 팀 승리를 도왔다.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이 각자 맡은 바 역할을 잘해줬다”면서 1세트 항의 상황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의도적으로 뭔가를 보여주고자 했다”며 웃었다.
대한항공은 다 잡았던 1세트를 놓치면서 땅을 쳤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는 15득점, 레프트 곽승석은 4득점에 그쳤다. 정지석만 13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산틸리 감독은 “챔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일은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차전은 15일 오후3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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