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메릴랜드 경찰, 장난감 총에 총격..16세 소년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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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릴랜드에서 장난감 총을 실제 총기로 오인한 경찰이 10대 소년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메릴랜드의 한 경찰이 에어소프트 건과 흉기를 소지한 16세 소년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주(州) 경찰 당국이 밝혔다.
이 경찰은 에어소프트 건을 실제 총기로 오인했고 흉기를 버리라는 명령에 불응하자 재차 총격을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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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메릴랜드에서 장난감 총을 실제 총기로 오인한 경찰이 10대 소년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메릴랜드의 한 경찰이 에어소프트 건과 흉기를 소지한 16세 소년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주(州) 경찰 당국이 밝혔다.
희생자는 레너드타운에 거주 중인 페이튼 햄으로 밝혀졌다. 그는 총격을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이 경찰은 에어소프트 건을 실제 총기로 오인했고 흉기를 버리라는 명령에 불응하자 재차 총격을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두 차례에 걸쳐 신고 전화를 받았다. 총기를 소지한 것으로 보이는 사람이 수상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몇 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소년과 대치했다. 이 경찰은 조사에서 "소년이 총과 칼로 무장했다"고 진술했다.
한 목격자는 "소년이 경찰에게 총을 겨누며 쏘는 자세를 취했고 경찰이 총격을 가해 부상을 입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첫 번째 총격 이후 소년이 흉기를 들고 일어나려고 했고, 경찰은 흉기를 버리라고 명령했지만 불응하자 다시 총을 쐈다"고 했다.
그러나 이 소년이 갖고 있던 총은 장난감 총인 '에어소프트 건'으로 확인됐다. 이것은 살상용 무기인 '에어건'과는 구별된다. 공기총과 원리가 비슷하지만 압력이 훨씬 낮고 탄의 재질이 다르다. 안전 장구를 착용하면 부상 우려 없이 모의 전투나 사격을 할 수 있어 스포츠에 사용되기도 한다.
해당 경찰은 행정 휴직 처분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당국은 총기 관련 사건 절차에 따라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제리 존스 메릴랜드 경찰서장은 "모든 인명 피해가 비극적이지만, 이번 사건은 특히 더 그렇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유족이 느끼고 있을 슬픔에 공감한다"고 애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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