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무슨 말 하고 싶었나..조국·박원순 초상화 공유

박혜연 기자 2021. 4. 1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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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초상화 사진을 공유했다.

윤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김종도 작가의 개인 전시회를 홍보하며 미소 짓는 조 전 장관과 활짝 웃는 박 전 시장의 초상화 등 사진 6장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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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초상화 사진을 공유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현재 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에 참패하게 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윤 의원의 의도에 관심이 쏠린다.

윤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김종도 작가의 개인 전시회를 홍보하며 미소 짓는 조 전 장관과 활짝 웃는 박 전 시장의 초상화 등 사진 6장을 공유했다.

윤 의원이 공유한 사진 중에는 '프레임에 갇힌 사람은 표적이 돼 온 가족이 발가벗겨지고 목숨을 잃기도 한다. 프레임을 만든 거대 권력, 보이지 않는 통탄할 세상을 초상화를 통해 김종도 작가는 그려내고 있다'는 전시 문구를 찍은 사진도 있었다.

공유된 사진들은 조 전 장관과 박 전 시장에 대해 우호적인 시선을 담고 있어 윤 의원의 입장이 간접적으로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는 4·7 재보선 참패 원인과 관련해 내부에서부터 성찰과 반성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나오고 있다. 특히 2030 청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초선 의원들은 '조국 사태'와 박 전 시장의 권력형 성비위에 당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자성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발표한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한국 고위공직자의 부정부패와 성추행 등 비위 문제를 지적하며 조 전 장관과 박 전 시장, 윤 의원 등을 실명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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