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대구·경북권 통합방위태세 살핀다"..50사단, 지자체 등과 '화랑훈련' 준비사항 점검
[경향신문]
육군 제50보병사단은 다음 달부터 진행되는 대구·경북 화랑훈련을 앞두고 지난 13일 관련 지자체 등과 회의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훈련 준비 사항 등을 점검하기 위해 열린 이번 회의는 대구시·경북도, 대구경찰청, 경북경찰청, 대구소방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청 전시종합상황실에서 열렸다.
화랑훈련은 시·도 단위로 개최되는 통합방위훈련이다. 관할 지자체장을 중심으로 민·관·군·경·소방 등이 방위태세를 갖춰 다중이용시설을 노린 테러 등 각종 위협에 대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 대구·경북권역 화랑훈련의 경우, 2016년 이후 5년 만에 실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50사단은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추세 때문에 전국적으로 훈련이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 부대 측은 필요한 사항들을 미리 점검하고, 훈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 회의를 기획했다.
50사단은 회의 참가자들에게 통합방위작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의 화랑훈련 통제 및 평가계획, 50사단의 화랑훈련 준비 및 협조사항 등이 공유됐다.
앞서 50사단은 지난 8일 지자체 관계관들과 사전 협조 토의를 통해 의견을 나누고, 9일에는 통합방위작전 업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전술토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동수 육군 제50보병사단장은 “5년 만에 실시되는 훈련인 만큼 실무토의, 락드릴, 세미나 등을 통해 내실있는 훈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과거에 비해 민·관·군·경·소방의 통합방위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이번 훈련을 통해 통합방위태세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1년 대구·경북 화랑훈련은 다음 달 10일부터 14일까지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실시된다. 통합방위협의회 및 방위지원본부의 작전수행능력 숙달과 국가중요시설 방호, 지역 주민의 안보의식 고취 등에 중점을 두고 실시될 예정이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군 20대 장교 숨진 채 발견···일주일 새 군인 4명 사망
- 서울 강서구서 또 ‘층간소음 살인’?···빌라서 이웃 흉기살해 40대 검거
- “강형욱, 직원들 최고대우···욕설도 안해” 전 직원의 입장
- 인천시청서 6급 공무원 사망 “업무 때 자리 오래 비워 찾았더니…”
- 기아차 출국 대기 줄만 300m…운 나쁘면 3일 넘게 기다려야 승선[현장+]
- [단독] 세계유산 병산서원 인근서 버젓이 자라는 대마…‘최대 산지’ 안동서 무슨 일이
- 아이돌 출연 대학 축제, 암표 넘어 ‘입장도움비’ 웃돈까지…“재학생 존 양도” 백태
- 출생아 80% 증가한 강진군의 비결은…매월 60만원 ‘지역화폐 육아수당’
- 음주운전 걸리자 “무직” 거짓말한 유정복 인천시장 최측근…감봉 3개월 처분
- 미국의 ‘밈 배우’ 전락한 니콜라스 케이지…그 좌절감을 승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