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최고대표 "미얀마, '전면전 비화' 시리아 연상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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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바첼렛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13일(현지시간) 미얀마 사태가 시리아와 동등한 수준의 전면적인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13일 유엔 뉴스에 따르면 바첼렛 인권최고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어 "미얀마 상황은 (정부와 반정부 세력간) 갈등으로 빠져들면서 지난 10년간 민간인 수백만명에게 끔찍한 결과를 보여준 2011년 시리아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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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셸 바첼렛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13일(현지시간) 미얀마 사태가 시리아와 동등한 수준의 전면적인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13일 유엔 뉴스에 따르면 바첼렛 인권최고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어 "미얀마 상황은 (정부와 반정부 세력간) 갈등으로 빠져들면서 지난 10년간 민간인 수백만명에게 끔찍한 결과를 보여준 2011년 시리아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시리아에서도 평화적인 시위가 불필요하고 불균형적인 폭력에 직면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국가가 자국민을 잔인하고 집요하게 탄압하자 일부 개인이 무기를 들게 됐고 이는 전국적인 폭력으로 확산됐다"고 했다.
이어 "미얀마 군부가 국민에 대한 무자비한 폭력 정책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미얀마 사태가 전면적인 갈등으로 치닫고 있어 두렵다"며 "각국은 시리아와 그 밖의 다른 지역에서 과거에 저질렀던 치명적인 실수가 되풀이되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는 "비난 성명, 제한적인 표적 제재는 충분하지 않다"며 "영향력을 가진 국가들은 미얀마 군부에 중대한 인권 침해와 발생 가능한 반인륜적 범죄행위를 중단하라고 압력을 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바첼렛 인권최고대표는 미얀마 군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응을 권고한 유엔 미얀마 진상조사단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인권 침해를 지원하는 미얀마군 수뇌부에 대한 무기와 재정 공급 차단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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