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 치료제 후보물질 나왔다

김민수 기자 2021. 4. 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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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과학자들이 모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0·코로나19)을 유발하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의 변이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항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영국 브리스톨대 과학자들이 설립한 바이오기업 헤일로쎄라퓨틱스는  모든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조만간 임상에 나선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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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연구진, 코로나 단백질 구조 바꿔..변이에 동일 효과
브리스톨대 연구진이 새로운 치료전략을 토대로 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들어간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영국 과학자들이 모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0·코로나19)을 유발하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의 변이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항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영국 브리스톨대 과학자들이 설립한 바이오기업 헤일로쎄라퓨틱스는  모든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조만간 임상에 나선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할 때 인간 세포 수용체와 결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모양을 변화시켜 바이러스의 감염 능력을 억제하는 분자를 활용한 항바이러스 치료 후보물질이다. 

브리스톨대 연구진은 앞서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새로운 코로나19 치료전략을 제시한 논문을 발표했다.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리놀레산’에 코로나바이러스를 노출시키면 바이러스 표면에 돌기 모양으로 생긴 스파이크 단백질이 닫히면서 감염되기 어려운 형태로 바뀐다는 사실을 발견한 연구논문이다. 

임상을 진행하기 전 실험실에서 진행한 연구에서 연구진이 개발한 치료후보물질은 코와 인후, 폐의 세포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침투하는 것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변이바이러스에서도 동일한 효과를 보였다. 헤일로쎄라퓨틱스는 비강 스프레이와 천식 환자들이 사용하는 흡입기 형태로도 치료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새로운 치료전략을 토대로 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위해 브리스톨대 연구진은 생명공학기업 헤일로쎄라퓨틱스를 설립했다. 현재 헤일로쎄라퓨틱스는 치료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을 준비중이다. 임상 승인에 이어 임상에 성공하게 되면 전세계 코로나19 환자가 사용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헤일로쎄라퓨틱스는 “임상에 성공할 경우 코로나19 환자의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바이러스 추가 전파를 막을 수 있는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치료제 개발 연구를 이끌고 있는 임레 버거 막스플랑크-브리스톨 소형생물학센터 교수는 “우리가 개발한 치료제의 목적은 체내로 유입되는 바이러스의 양을 크게 줄이고 억제하는 것”이라며 “바이러스에 노출되거나 감염돼도 바이러스가 폐나 다른 인체 장기로 증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애덤 핀 브로스톨의과대학 교수는 “변이바이러스의 위협으로 현재 사용 가능한 백신의 예방 효과가 떨어지고 변이바이러스 재감염 사례가 늘어나는 실질적인 위험이 생길 수 있다”며 “모든 변이바이러스 균주에 걸쳐 효과가 있는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백신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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