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 섬세하게 풀어낸 옛 연인과의 추억 '연남동' [6시★살롱]

[스타뉴스 이덕행 기자]

/사진 = '연남동' 뮤직비디오

싱어송라이터 다운(Dvwn)이 자신의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했다.

14일 오후 6시 다운의 두 번째 미니앨범 'it's not your fault'가 발매됐다.

2019년 KOZ엔터테인먼트 합류 이후 '새벽 제세동' 연작, '자유비행' 등 싱글 위주의 작업물을 발표했던 다운은 처음으로 미니앨범을 발매하며 자신의 음악성을 오롯이 담아냈다.

'it's not your fault'는 사랑과 이별, 추억과 아픔, 고통과 인내 등 과거의 기억과 마주하는 과정을 담은 앨범이다. 잘못과 실수 속에서 성장하는 화자의 모습을 담아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타이틀곡 '연남동'은 이별 후 연인과의 추억이 서린 익숙한 장소에서 느끼는 회상과 외로움을 표현한 곡이다. 함께 피처링에 참여한 릴보이의 개성있는 랩도 곡의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다.

/사진 = KOZ 엔터테인먼트

잔뜩 취한 채 홍대 주위를 털레털레 걷다가
자주 갔던 카페 거리 앞에

멈춰선 발은 왜인지 집 반대편으로 가려 해
어디쯤인지도 모른 채 마냥 걷다 보니 어느새

익숙한 곳이야 너와 걸어본 탓에 허전한 마음이야

Tell me why 나 그곳에 머물러있어
폰을 들었다 놔 너와 걷던 거리에

생각보다도 길어지네 더 어디 기대서 쉬고 싶었지만
내가 바뀌었나 봐 예전에 비해서

Now look at the fashion I do it big huh
모든 게 잘 풀렸다지만 난 깨달은 게 있어 That I be losin’ some

이걸 먼저 알았다면 달랐을지도 아니 어쩌면
지금 나와 똑같을지 몰라Like it or not

오늘도 이 거리에 넌 없는 것 같애
But I’m lookin’ for you 나는 어느새

연남동 거리야 너와 걸어본 탓에 슬퍼진 거리야

나도 모르게 또 거리를 두리번
한 번쯤 마주치길 바라는 건가

기억이 기억해 건물 사이사이로
I'm lookin’ for you 그때 그 미로 속

헤어진 연인과의 추억이 가득한 장소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노래한 가사는 다운의 섬세한 보컬과 만나 깊은 인상을 남긴다. 릴보이의 랩 역시 비트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또 다른 회상과 외로움을 표현하고 있다.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된 뮤직비디오에도 다운의 쓸쓸한 감정이 녹아있다. 연남동 거리를 옮겨 놓은 오픈 스튜디오를 배경으로 주변과 관계없이 자신만의 쓸쓸한 분위기를 녹여내는 다운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한편,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연남동'을 포함해 'dot' '허밍(Feat. CHE)' '호스텔(Feat. jane)' 'BADKID!!!' '이름 (Feat. 권진아)' '거울' 등 총 6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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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