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4일 18시 05] 문대통령, '독직 논란' 전효관 靑문화비서관 감찰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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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의 서울시 재직 당시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의 직원 상대 폭언 의혹에 대해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의 서울시 재직 당시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의 직원 상대 폭언 의혹에 대해 감찰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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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크립트]
문재인 대통령이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의 서울시 재직 당시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의 직원 상대 폭언 의혹에 대해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김진국 민정수석에게 두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신속하면서도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는데요.
앞서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전 비서관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 간부로 근무하면서 과거 자신이 창업한 회사가 51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일감을 몰아줬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은 마사회 노동조합으로부터 자신의 측근 채용을 반대하는 직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jiwon6162@yna.co.kr
[기사 전문]
문대통령, '독직 논란' 전효관 靑문화비서관 감찰지시(종합2보)
'직원에 폭언' 김우남 마사회장도 감찰
"사실 밝히고 단호히 조치"…공직기강 다잡기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의 서울시 재직 당시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의 직원 상대 폭언 의혹에 대해 감찰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진국 민정수석에게 두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신속하면서도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청와대 등 권력 주변부터 엄격하게 관리해 공직기강을 다잡고 권력 누수를 막겠다는 의지의 발로로 보인다.
여권 인사들이 연루된 비위 의혹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가는 4·7 재보궐선거 참패의 최대 원인으로 지적되는 이중적 행태, 즉 '내로남불' 시비가 다시 불거져 국정운영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판단도 담긴 것이란 시선을 낳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은 공직자의 도덕성 문제에 대해 더 엄정하게 다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감찰을 지시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신속히 결정한 많은 사례가 있다"며 "마땅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전 비서관이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 간부로 근무하면서 과거 자신이 창업한 회사가 51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일감을 몰아줬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공직자의 이해충돌이자 독직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며 "청와대는 감찰에 착수하고 서울시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마사회 노동조합 등은 더불어민주당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 회장이 자신의 측근 채용을 반대하는 직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청와대는 감찰이 이뤄지는 만큼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한 전 비서관의 입장을 별도로 설명하지 않기로 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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