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미국 연결 억제 말로만 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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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용기들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연일 침입해 무력을 과시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강력한 경고를 내놓았다.
14일 중국 하이와이왕 등에 따르면 국무원 대만판공실 마샤오광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군은 관련 군사 행동을 통해 '대만 분리독립 세력을 억제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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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군용기들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연일 침입해 무력을 과시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강력한 경고를 내놓았다.
14일 중국 하이와이왕 등에 따르면 국무원 대만판공실 마샤오광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군은 관련 군사 행동을 통해 ‘대만 분리독립 세력을 억제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마 대변인은 또 “대만과 미국의 연결을 억제하려는 우리의 결의를 말로만 표현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마 대변인은 미 국무부가 정부 차원에서 대만과의 교류를 장려하는 새 지침을 내놓은데 대해 "미국이 중국의 대만 지역과 어떤 형식으로든 공식적인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연합공보' 미 정부와 중국 측의 엄숙한 약속"이라면서 ”미국 측이 실제 행동으로 이런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대만 분리독립세력에게 잘못된 신호를 주지 않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실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군용기는 지난 3일부터 11일 연속 대만 ADIZ에 진입해 대만을 겨냥한 무력 시위를 벌였다.
이날 대만 국방부는 “윈(Y)-8 대잠초계기 1대, 젠(J)-16 전투기 4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뒤 돌아갔다”고 밝혔다.
12일에는 중국 군용기 25대가 대만 ADIZ에 진입했다. 작년 9월17일 대만 국방부가 관련 기록을 발표한 이후 최다 규모다.
중국 전용기들이 대만 공역에 대한 비행을 일상화하면서 양안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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