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반응' 부작용 많은 AZ백신, 화이자보다 3배 더 많이 접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 국민은 이상반응이 더 많은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화이자 백신보다 3배 가량 많이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질병관리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와 파이낸셜뉴스 취재결과 백신접종을 시작한 2월 26일부터 4월12일까지 총 46일동안 AZ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은 92만4027명, 화이자는 33만187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Z 92만명·화이자 33만명 큰差
접종 정책 오락가락에 불안 가중
백신 보유현황·공급 계획 공개를
정부는 현재 전체 백신접종자 숫자만 공개하고 있는 상황인데, 백신별 접종인원 숫자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백신 보유 현황과 공급 계획 등을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AZ백신 화이자보다 약 3배 많아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질병관리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와 파이낸셜뉴스 취재결과 백신접종을 시작한 2월 26일부터 4월12일까지 총 46일동안 AZ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은 92만4027명, 화이자는 33만187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4명 중 3명 가량이 접종 후 이상반응이 상대적으로 더 많다고 알려진 AZ백신을 맞은 셈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백신 접종 후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등 이상반응으로 신고 접수된 비율은 AZ 백신이 1.17%(1만934건)로 화이자 백신 0.24%(865건)보다 5배 가량 많다.
백신 접종 후 사망 건수도 AZ 백신은 총 43건, 화이자는 총 6건이다. 백신 접종 후 10만명당 사망자수로 환산시 AZ는 4.7명, 화이자는 1.8명으로 약 3배 가량 차이가 난다.
AZ 백신 접종을 두고 정부의 정책도 수 차례 바뀌면서 국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AZ 백신초기 고령층 접종을 유예했다 접종으로 선회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혈전증과의 연관성이 확인 된 후 접종 대상에서 30세 미만이 제외되는 등 정부 백신접종 방침이 여러번 변경되며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한변, 백신공급 정보공개 청구
보수성향 변호사단체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은 지난 13일 정부의 향후 백신 도입 구체적 계획 등을 알려달라는 취지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한변은 질병관리청과 보건복지부에 △화이자 추가물량 조기 공급 제안 거절 여부와 그 이유 △향후 백신 도입의 구체적 계획 △화이자 및 코로나19 백신 물량 계약을 주도한 담당자 등의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조명희 의원실이 질병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도입이 완료(국내 반입)된 코로나19 백신은 AZ가 200만6000회분, 화이자는 136만7000회 분이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1일 백신접종자 수는 2만7000여명으로 백신공급 확보가 늦어지면서 집단면역 형성까지는 시일이 필요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률은 2%대로 이스라엘(61%), 미국(34%), 싱가포르(26%), 중국(10%) 등에 한참 뒤져있다. 정부는 4~6월 중에 AZ 867만회, 화이자 605만회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등 다른 회사의 백신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신현호 변호사(법무법인 해울)는 "정부의 백신 확보 현황과 도입 계획 등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명희 의원은 "정부가 백신 공급현황과 도입 계획에 관한 구체적 근거자료를 전혀 공개하지 않고, 백신 도입·접종 계획도 수시로 바꾸면서 국민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백신 공급 현황과 계획을 투명하게 밝히고 검증된 백신물량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조기 집단면역 형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눈 떴는데 침대에 피가 흥건"..토니안, 정신과 증상 8가지 나타났다 고백 [헬스톡]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이재명 유죄에 비명계 뜬다…민주 균열 가속화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