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모더나백신 수급 차질..정부 "도입계획 아직 변경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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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당국이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발생을 이유로 존슨앤드존슨(J&J)의 얀센 백신 접종 중단을 권고하면서 국내 백신 도입 계획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정부는 일단 얀센 백신 600만명분 도입 계획에는 아직 변동이 없고, 미국 내 공급량 확대로 인한 모더나 백신의 국내 지연 도착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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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노바백스 등 개별 백신 공급사와 일정 협의 진행 중"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김서영 기자 = 미국 보건당국이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발생을 이유로 존슨앤드존슨(J&J)의 얀센 백신 접종 중단을 권고하면서 국내 백신 도입 계획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또 모더나 백신의 경우 미국내 공급 일정만 나왔을 뿐 우리나라를 비롯한 외국에 대한 구체적인 공급 일정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는 일단 얀센 백신 600만명분 도입 계획에는 아직 변동이 없고, 미국 내 공급량 확대로 인한 모더나 백신의 국내 지연 도착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백영하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총괄팀장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얀센 백신의 미국 내 접종 중단과 관련해 국내 도입 계획은 아직 변경되지 않은 상태"라며 "질병관리청과 지속적으로 이 부분을 모니터링하면서 안전성을 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전날(현지시간) 얀센 백신 접종자 6명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rare and severe) 형태의 혈전증이 나타났다면서 얀센 백신 접종 중단을 권고했다.
CDC는 14일 백신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긴급회의를 소집해 얀센 백신의 안전성을 재검토할 예정으로, 긴급사용 승인을 철회하거나 특정 인구 집단으로 승인 대상을 제한할 경우 국내 접종 계획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얀센 백신은 앞서 이달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사용 허가를 받았으나, 아직 수입이나 접종은 이뤄지지 않았다.
식약처는 한국얀센에 미국을 비롯한 외국에서의 혈전 이상 사례 정보를 요청한 동시에 국내에서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지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얀센 백신과 별개로 모더나 백신 공급 일정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정부는 2분기부터 총 2천만명분의 모더나 백신을 공급받기로 돼 있는데 실제로 언제 받게 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제약사인 모더나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5월 말까지 미국 정부에 백신 1억회분(5천만명분)을 공급하고, 7월 말까지 추가로 1억회분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더나의 미국 외 지역 공급망은 자국 공급망에 비해 한 분기 늦게 구축돼 있는데 얀센 백신 접종중단 등의 여파로 모더나 백신에 대한 미국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경우 국내 공급 일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모더나 등의 공급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백 팀장은 2분기 도입 예정인 모더나·노바백스 백신 등에 대해 "현재 각 백신 공급사와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구체적으로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단계이며, 확정되는 대로 신속히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은 총 7천900만명분이다. 상반기 공급이 확정된 물량은 904만4천명분(1천808만8천회분)이며 2분기 중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 271만2천회분을 추가로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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