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장관 "위안부 피해 할머니 ICJ 제소, 피해자 의견 듣는 중..고려 사항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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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회부하는 방안에 대해 피해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면서도 실행 여부에는 말을 아꼈다.
한편 정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왜곡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와 관련해 "좀 더 올바르게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 여성가족부 내에 있는 위안부 문제 연구소 아카이브 통해 위안부 역사 자료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영문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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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무서 김남희 기자 =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회부하는 방안에 대해 피해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면서도 실행 여부에는 말을 아꼈다.
정 장관은 14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입 기자단 간담회에서 "제소 관련 (주무)부처는 외교부고 저희는 할머니들의 입장을 존중하고 잘 듣고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ICJ 제소를 주장하는 할머니들이 여러분이시고 입장을 잘 듣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장관은 "제소하는 과정에서 절차적 문제, 실효성 문제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라며 "무엇보다 당사자 간 합의가 필요한데 할머니들의 의견을 듣고 고려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지키기 위한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라며 "단순히 살아 계신 할머니들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명예와 존엄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어떻게 하느냐가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할머니들 의견도 듣고 전문가나 민간단체 의견도 청취하면서 이 사업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해나갈 것인지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 인권운동가인 이용수(93) 할머니는 기자회견을 열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에게 위안부 문제를 ICJ에 회부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정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왜곡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와 관련해 "좀 더 올바르게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 여성가족부 내에 있는 위안부 문제 연구소 아카이브 통해 위안부 역사 자료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영문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피해자 증언에 대한 자료 등 관련 공문서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공개해서 학교 등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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