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우선주의정책연구소 설립 추진..'선거 전초기지'

신정원 2021. 4. 14. 17: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그의 정책 실현을 위한 비영리 단체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액시오스가 13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참모들은 그의 정책을 계승할 비영리 단체 '미국 우선주의 정책 연구소'(America First Policy Institute·AFPI) 설립을 추진 중이다.

그는 지난주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단체 설립 추진 경과를 보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참모 35명 포진
이방카·쿠슈너, 비공식 고문 활동
롤린스·맥맨·커들로 등 합류
[올랜도=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28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설에 앞서 소개를 받으면서 지지자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2021.04.14.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그의 정책 실현을 위한 비영리 단체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액시오스가 13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상·하원 탈환을 지원하고 2024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는 가운데 그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참모들은 그의 정책을 계승할 비영리 단체 '미국 우선주의 정책 연구소'(America First Policy Institute·AFPI) 설립을 추진 중이다. 첫 해에 투입하는 예산은 2000만 달러(약 223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 단체엔 트럼프 전 행정부 참모진 35명이 참여한다.

맏딸 이방카 트럼프와 그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가 비공식 고문으로 활동한다.

연구소 대표 겸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내 정책 담당 참모였던 브룩 롤린스가 맡는다.

그는 지난주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단체 설립 추진 경과를 보고했다. 롤린스는 이 자리에서 "이 단체는 꿈을 꾸는 사람이자 도전자(dreamers and risk-takers)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이사회 의장은 미국 프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공동 창립자이자 트럼프 행정부 시절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린다 맥맨이다.

부의장엔 래리 커들로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미 경제전문방송 CNBC의 오랜 진행자였던 커들로 전 위원장은 퇴임 후 보수 성향 매체 폭스비즈니스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 중이다.

단체의 정책 영역은 20개로 나뉜다.

릭 페리 전 에너지 장관이 에너지독립센터장을 맡는다. 트럼프 행정부의 마지막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지낸 존 랫클리프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국가안보 보좌관이었던 군인 출신 키스 켈로그가 국가 안보 정책을 공동으로 이끈다.

미 프로미식축구연맹(NFL) 선수이자 '트럼프를 위한 흑인의 목소리'(Black Voices) 자문위원이었던 잭 브루어가 '대우받지 못하는 지역사회 의제'에 초점을 맞춘 '지금 기회를 위한 센터'(Center for Opportunity Now)를 이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종교 자문이었던 폴라 화이트-케인은 종교의 자유와 수정헌법 제2조를 중심으로 한 '미국의 가치 센터'를, 팸 본디 전 플로리다 법무장관이 '사법센터'를, 스콧 터너가 '교육기회센터'를 각각 책임진다.

단체 설립은 트럼프 전 대통령 퇴임을 한 달여 앞둔 지난해 12월부터 추진돼 왔다. 현재 버지니아 알링턴 크리스탈시티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단체는 몇 달 내에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인근에 넓은 사무실을 마련할 예정이다. 보수의 미래에서 굳건하고 재정적으로도 탄탄한 구심점이 되기 위해 싸우는 상징이 되겠다는 포부다.

또한 롤린스의 지역 기반인 텍사스 포트워스를 비롯해 플로리다 마이애미, 뉴욕주(州) 뉴욕시에도 사무실을 둘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