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고난의 행군, 경제난 동의어 아냐..불순한 여론 오도"

이설 기자 2021. 4. 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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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4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언급한 '고난의 행군'의 의미는 '경제난'과 동의어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매체는 김 총비서가 언급한 '고난의 행군'의 의미에 대해 "전체 인민에게 고난의 행군 정신으로 무장할 것을 호소한 것은 과거지사"라며 "조선이 막강한 힘을 비축한 오늘 원수님께서는 노동당의 인민대중제일주의정치를 실천하는 일군들, 인민들에게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안겨주기 위해 헌신해야 할 '심부름꾼'인 당이 '고난의 행군'을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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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결단의 의미..적대세력들이 악랄하게 앞길 가로막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인 8일 제6차 당 세포비서대회에서 결론과 폐회사를 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번 세포비서대회를 사흘간 진행한 뒤 폐막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4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언급한 '고난의 행군'의 의미는 '경제난'과 동의어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고난의 행군 정신'에 대하여 알지도 못하는 세력들이 '고난의 행군'이라는 술어를 경제난, 생활고의 동의어로 쓰면서 조선(북한)의 현황을 제재와 코로나, 자연재해의 이른바 3중고의 맥락에서 거론하고 있는 것은 과거에도 있었던 불순한 여론 오도술의 변종에 불과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당 세포비서대회 결론에서 "나는 당 중앙위원회에서부터 각급 당 조직들, 전당의 세포비서들이 더욱 간고한 '고난의 행군'을 할 것을 결심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매체는 김 총비서가 언급한 '고난의 행군'의 의미에 대해 "전체 인민에게 고난의 행군 정신으로 무장할 것을 호소한 것은 과거지사"라며 "조선이 막강한 힘을 비축한 오늘 원수님께서는 노동당의 인민대중제일주의정치를 실천하는 일군들, 인민들에게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안겨주기 위해 헌신해야 할 '심부름꾼'인 당이 '고난의 행군'을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새로운 5개년 계획의 기간에 인민들이 페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사생결단"이라며 "이제 적대세력들은 더욱 악랄하게 조선의 앞길을 가로막으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고난의 행군'에 관한 결심이 말해주는 것은 지난 시기보다 더욱 강대해진 자기 힘에 대한 믿음"이라며 "그것은 당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보다 거세찬 공격전을 예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에서 '고난의 행군'은 주로 1990년대 중반 경제적 어려움이 극심했던 시기에 요구된 '전투 정신'을 의미한다. 김 총비서가 공개 연설에서 이를 언급하면서 일각에서는 제재와 코로나19 방역 장기화로 어려워진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고난의 행군 정신을 되새긴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 총비서는 지난 2013년 3월 전국경공업대회 연설, 2015년 7월 제4차 전국노병대회 축하연설, 2016년 5월 제7차 당 대회 사업총화(결산) 보고에서도 고난의 행군을 언급한 적이 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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