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이퍼링 당분간 없을것 제로금리 2024년에도 지속" [자이앤트TV]

안갑성 2021. 4. 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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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 하반기부터 테이퍼링(Tapering·양적완화 규모 축소)을 언급하고 내년에 개시할 것이라고 보지만, 저는 이것보다는 좀 더 늦춰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매일경제 자이앤트TV에 출연한 오건영 신한은행 IPS기획부 부부장(사진)은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를 이같이 전망했다. 오 부부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실질적인 진전'을 확인하기 전까지 자산 매입 축소는 없다고 말한 건 물가상승률이 2%를 실제로 돌파한 뒤 대응에 나서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가상승률이 2%를 넘긴 뒤로도 지난해 10월 평균물가안정목표제(AIT)를 도입하면서 상당 기간이 흐른 뒤에야 테이퍼링이 시작할 것이란 설명이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연준의 제로금리 정책이 2023년께 끝날 것이란 가능성에도 오 부부장은 그보다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증시가 금리 상승에 적응한 것 같아도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게 오 부부장의 주장이다. 그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도달해도 거시경제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며 "금리 상승에도 이익 성장이 더 강해지면 주가는 올라갈 수 있지만, 변종 코로나19와 대규모 기술분쟁 등이 발생하면 주가는 현 수준 유지가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3월 이후 강달러 기조에도 인구 고령화와 막대한 부채 규모, 여전한 무역 적자는 중장기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대로 올해 줄곧 약세인 금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 시기를 전후해 일부 편입해 볼 만하다.

연준 테이퍼링 시대를 대비한 투자전략으로 오 부부장은 "실적보다는 돈의 힘으로 주가가 급등한 성장주는 테이퍼링이 불거지면 주가 급락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성장 퀄리티와 실제 현금흐름 발생 과정 등을 더욱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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