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코로나 신규확진 또 최다.."방콕 등 위험지역 봉쇄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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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서면서 또 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나흘간 세차례나 신규확진자 숫자가 경신될 정도로 급증세를 보이면서, 코로나19 입국 제한 완화 등 태국 정부의 재개방 조치도 타격이 예상된다.
14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신규확진자가 1천335명을 기록, 누적 확진자는 3만5천910명으로 늘었다고 정부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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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가 집단감염 진원..방콕·치앙마이 등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서면서 또 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나흘간 세차례나 신규확진자 숫자가 경신될 정도로 급증세를 보이면서, 코로나19 입국 제한 완화 등 태국 정부의 재개방 조치도 타격이 예상된다.
14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신규확진자가 1천335명을 기록, 누적 확진자는 3만5천910명으로 늘었다고 정부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가 밝혔다.
신규확진자 1천335명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숫자이자, 지난 11일부터 나흘 동안 세 번째 기록 경신이다.
신규확진자가 1천명을 넘은 것도 태국에서는 처음이다.
수도 방콕이 351명으로 가장 많았고, 관광지로 유명한 치앙마이가 319명으로 뒤를 이었다.
오팟 칸카윈퐁 질병통제국장은 신규 확진자 대부분은 심야 유흥업소와 관련됐다고 밝혔다.
특히 3차 대유행의 중심에 있는 방콕 중심가 통러 유흥업소발 집단 감염에는 일반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7배 더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확산 우려가 더 커진 상태다.
태국 정부는 이미 전체 77개 중 41개 주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큰 유흥업소들에 대해 최소 2주간 영업을 중단하도록 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주 최대 명절인 송끄란 연휴 기간 전국적으로 수 백만명 이상이 주를 넘나들면서 확산 사태가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태국 정부는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방콕과 치앙마이, 쁘라추업키리칸주 등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봉쇄령을 선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온라인 매체 네이션이 보도했다.
매체는 국가안보위원회(NSC)와 보건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같은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송끄란 연휴 이후 가능한 한 이달 말까지 모든 정부 공무원들에게 재택 근무를 지시했으며, 민간 부문에 대해서도 재택근무를 권고했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전날까지 북동부 수린주 등 43개 주가 이동 억제를 위해 코로나19 위험 지역에서 오는 방문객들에 대해 자가격리 등 제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내무부는 설명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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