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낮추고 통행료 안받고.. 코로나 고통분담 이어가는 도로公

성초롱 2021. 4. 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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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주요 사회기반시설인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일상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작년 2월 코로나19 여파로 397만대를 기록했던 고속도로 통행량은 올해 2월 440만대까지 늘어났다.

다른 교통시설 대비 고속도로 이용률이 빠르게 회복된 데는 도로공사의 전방위적인 코로나19 지원책이 한 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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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필수시설인 휴게소
통행량 급감하면서 매출도 바닥
도로공사, 3000억 지원책 가동
건설사업 조기 착수해 자금 집행
민간업체 경제적 어려움 해소
한국도로공사 직원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주요 사회기반시설인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일상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작년 2월 코로나19 여파로 397만대를 기록했던 고속도로 통행량은 올해 2월 440만대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월 기준 최대 11.7%까지 감소했던 고속도로 통행량이 코로나 확산 이전인 2019년 2월 수준(433만대)까지 회복한 것이다. 다른 교통시설 대비 고속도로 이용률이 빠르게 회복된 데는 도로공사의 전방위적인 코로나19 지원책이 한 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출 급감한 휴게소 지원책 마련

실제 도로공사는 고속도로의 필수 시설인 휴게소 운영을 위한 지원과 일자리 창출 등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 회복을 위한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수행해왔다.

대표적으로 도로공사는 지난해 전년 대비 26.8% 매출 감소를 겪은 휴게소 운영업체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휴게시설 협회, 운영업체 등과 '휴게소 위기극복 상생협의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우선 도로공사는 휴게소 운영업체(주유소 포함)의 자금경색 해소를 위해 작년 2월부터 9개월분에 해당하는 임대료 총 1150억원을 납부 유예하고, 현금 유동성 지원과 금융비용 절감(연간 약 72억원 효과)을 위해 휴게시설 임대보증금을 절반 규모로 낮추고 감액분 1908억원은 환급했다.

여기에 휴게시설 운영에 필수적으로 소요되는 화장실 등의 공공시설 관리비용 37억원과 방역 안내요원 인건비 등 관련 비용 46억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명절 연휴 실내매장 미운영으로 인한 손실 완화를 위해선 작년 추석 연휴 28억원과 올해 설 연휴 22억원 등 총 임대료 50억원 가량을 면제하기도 했다.

아울러 도로공사는 주로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휴게소 납품매장의 매출감소 고통분담과 안정적인 운영지원을 위해 휴게소 납품매장에서 운영업체에 납부하는 수수료를 30%(106억원) 가량 지원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휴게소는 장거리 운전자의 졸음운전 예방을 위한 국민안전 필수시설이자, 휴게소 관련 업계 종사자에게는 소중한 일터이기도 하다"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고객들의 방문 및 체류시간 감소로 수익이 예년 수준까지 회복되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지원책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자리 창출에서 통행료 면제까지

도로공사는 또 코로나19로 일자리 감소가 사회문제로 부각되자 채용 확대를 통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도로공사는 정부의 일자리 위기극복 대책의 일환으로 도로시설물 조사 등 500개 이상의 단기 일자리를 청년 및 중장년 층에 제공했으며, 고속도로 휴게소 내 ex-창업매장 50개소의 운영기간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연장, 경기불황으로 인한 장기실직 예방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승객 감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노선버스(고속·시외·광역)의 고속도로 통행료 총 308억원을 면제하고, 전국의 코로나19 관련 의료지원 차량의 통행료도 면제하고 있다. 정부의 경기부양 대책 참여 차원에서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건설공사 자금을 조기 집행하기도 했다. 소상공인 등 민간업체의 경제적 어려움을 감안해 고속도로 인근의 도로 점용료 약 2억원을 감면(25% 수준) 조치한 상태다.

이 외에도 도로공사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코로나19 예방활동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명절 통행료 수입 등을 활용해 코로나 예방·피해구호 기관에 186억원을 기부했으며, 사회복지시설 등에 취약계층을 위한 방역마스크 18만개를 전달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올해에도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국민들의 일상을 지키고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실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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