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신규 확진 731명, 감염 재생산지수 1.12..4차 대유행 진입인가?

이종훈 2021. 4. 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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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다시 7백 명대를 기록하며 4차 유행 본격화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70%를 넘었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감염의 증가세가 뚜렷한 상황입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연결해서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엄중식]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먼저 백신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미국 방역 당국에서 '얀센 백신 접종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 증상"이라고 표현했던데 이게 어떤 의미입니까?

[엄중식]

말 그대로 일부 백신에서 혈전이 만들어지면서 생기는 이상 반응이 관찰되고 있는데이게 100만 명당 1명에서 5명 이 정도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희귀한 그런 이상반응으로 보고 있는 거고. 대신에 이렇게 혈전이 생기게 되면 이 혈전이 혈관을 막게 되면서 조직이 손상되고 손상된 조직이 있는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심각한 이상반응이라고 분류한 것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같은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으로 만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역시 혈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던데요. 같은 이유 때문입니까?

[엄중식]

지금 여러 가지 형태의 백신이 개발되고 있는데 혈전 관련된 이상반응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하고 얀센 백신에서 관찰되고 있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지만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라는 형태로 개발이 됐기 때문에 같은 기본적인 기술에 의해서 작용기전에 의해서 면역을 형성하는 백신이기 때문에 이게 바이러스 전달체와 관련된 이상반응이 아닌가 이렇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방역당국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은 계속 접종을 허가하고 있어요. mRNA 방식이라고 하던데요. 이런 백신은 혈전 증상이 지금까지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겁니까?

[엄중식]

그렇습니다. 화이자 백신이나 모더나 백신은 mRNA라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성분을 지질 성분에 묻어서 몸 안으로 집어넣는 그런 형태의 백신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작용기전이 다르고 그래서 아마도 혈전 형성과는 관련이 없는 게 아닌가 이렇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노바백스 백신, 국내에서 6월부터 생산되고 3분기부터 접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백신은 어떤 종류고 그리고 이게 사용 승인이 나야 되잖아요. 언제쯤 사용 승인이 날 수 있을까요?

[엄중식]

노바백스에서 개발한 백신은 코로나바이러스의 RNA를 이용한 백신은 맞지만 RNA가 만들어내는 단백질을 항원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전에 화이자, 모더나 백신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과도 또 다른 기술에 의해서 만든 백신이 되겠고요. 사용승인 신청을 하게 되면 2~3개월 이내에 우리나라에 공급되면 승인이 되고 접종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되면 지금 백신이 많이 부족한 상황인데요. 백신 공급에 숨통도 트일 것 같고요. 이 백신이 공급되고 또 우리나라에서 생산할 수 있으니까요. 이른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엄중식]

사실은 백신의 종류에 따라서 게임 체인저다, 아니다라고 결정할 수는 없고 결국은 어떤 형태의 백신이든 충분히 공급이 돼서 우리가 광범위하게 빠르게 접종을 할 수 있으면 게임 체인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노바백스라는 특별한 기술력 때문이 아니라 우리에게 본격적인 접종을 할 수 있게만 해 준다면 그런 공급만 된다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제 신규 확진자 수가 731명을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혹시 이거 4차 유행이 본격화되는 게 아닐까 하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엄중식]

이미 많은 전문가들이 2주 전, 3주 전부터 4차 대유행의 초입기라고 판단한 바가 있습니다. 지금 확진자가 나오는 추세나 전파 양상, 재생산지수 그리고 전파의 연결고리를 파악하지 못하는 비율 이런 것들을 다 따져보면 이제 4차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4차 유행이 본격화되면 감염자 수가 지금 700명대인데요. 이게 1000명대 이상으로도 갈 수 있는 상황입니까?

[엄중식]

그러니까 이 대유행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가 있는데 많은 환자가 꾸준히 오랫동안 많이 나올 수도 있고 짧은 기간 동안에 폭발적으로 환자가 많이 나오는 그런 양상을 보일 수도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짧은 기간 동안에 여러 개의 큰 클러스터가 형성되면서 일평균 환자가 1000~2000명 이렇게 나오는 그런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이렇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해서든지 막아야죠. 1000~2000명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하셨는데 막아야 됩니다. 그럼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지금 거리두기 조치를 격상하거나 지금 실시하고 있는 방역조치를 좀 더 강화하는 방안, 어떤 방안이 지금 필요한 상황입니까?

[엄중식]

저희가 대유행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백신접종을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하는 건데. 지금 상반기 내에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고요. 결국 남은 방법은 유일한 것이 강력한 거리두기를 다시 한 번 유지하는 것입니다. 거리두기를 통해서 사람들의 이동량 그리고 접촉량 자체를 줄여야지만 코로나19의 전파를 끊어낼 수가 있습니다.

[앵커]

우리 시민들이 할 수 있는 건 일단 개인 방역수칙 잘 지키고 이동량을 줄이는 그런 방법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백신을 일단 확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니까요. 마지막으로 한 발효 음료업체가 코로나19 억제에 효과가 있다, 이런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보도자료를 냈어요. 질병관리청은 즉각 반박했고요.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엄중식]

이건 당연히 실험실 연구자료입니다. 그러니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아니라 특정한 환경을 가진 실험실에서 연구를 한 결과이기 때문에 이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로 이어지려면 굉장히 많은 시간이 걸리고 현재로서는 별로 가치가 없는 그런 결과다 이렇게 표현하겠습니다.

[앵커]

가치가 없는 결과로 보면 된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엄중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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