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자 폭행' 송언석 국민의힘 탈당.."더 이상 당에 누 되지 않기 위해 떠나"

임재섭 2021. 4. 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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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 당일 당직자를 폭행해 물의를 빚었던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더 이상 당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충정으로 국민의힘을 떠나려고 한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송 의원은 떠나는 글에서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을 진심으로 사랑했고 민생과 당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다"며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돌아보며 매사에 경각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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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자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7 재보궐선거 당일 당직자를 폭행해 물의를 빚었던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더 이상 당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충정으로 국민의힘을 떠나려고 한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송 의원은 떠나는 글에서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을 진심으로 사랑했고 민생과 당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다"며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돌아보며 매사에 경각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했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을 떠나 있더라도 국민의힘의 혁신과 포용 노력에 마음을 보태겠다. 당적은 내려놓지만, 미래를 향한 시민들과의 약속은 꼭 지키겠다"고 했다.

송 의원은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가슴이 찢어지고 복잡한 심경"이라고 했다.

송 의원은 먼저 2018년 보궐선거로 등원한 이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시작으로 원내부대표, 2020 경제대전환위원회 분과위원장, 전략기획부총장 등의 핵심 당직을 맡았던 과거를 언급한 뒤 "하지만, 이같은 노력은 4.7재보궐선거 개표 상황실을 준비하는 과정 중 아쉬웠던 부분을 피력하는 가운데, 일부 사무처 당직자 동지들에게 과도한 언행을 함으로 한순간 물거품이 되었다. 이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이어 "모든 것이 다 저의 부덕의 소치다. 당사자들은 물론 당원 동지, 국민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돌아보며 매사에 경각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했다.

송 의원은 "처절히 반성하고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의 발전을 위해 당의 외곽에서 더욱 낮은 자세로 백의종군하겠다. 민생안정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수천배 수만배 더 노력하겠다"며 "당에서도 국민을 힘들게 하는 정책을 바로잡고 정권을 회복하기 위해 더 많은 혁신의 노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의지하며 함께하는 포용의 정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희망한다"며 "저를 성원하고 지지해주신 김천시민들께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앞서 송 의원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사무처 국장 및 팀장급 당직자에게 발길질과 욕설 등의 폭력을 행사해 논란이 됐다. 당시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 일동은 송 의원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고, 이후 송 의원을 향한 여론이 악화됐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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