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학평, 국어·수학 평이하고 영어 쉬워"..선택과목 난이도 변수로

한민선 기자 2021. 4. 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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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올해 두번째 전국단위 모의고사인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이 실시됐다.

지난해 수능 대비 국어·수학 영역은 평이하고, 영어는 약간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입시 업체들은 국어과목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지만, 선택 과목에서 난이도 차이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수학도 공통과목은 쉽게 출제됐지만, 선택과목의 난이도가 3월 학평에 비해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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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2021년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사진=뉴스1


14일 올해 두번째 전국단위 모의고사인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이 실시됐다. 지난해 수능 대비 국어·수학 영역은 평이하고, 영어는 약간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입시 업체들은 국어과목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지만, 선택 과목에서 난이도 차이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국어는 독서와 문학을 공통과목으로 치르고, '화법과 작문'과 '언어와 매체' 중 1과목을 선택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국어 선택과목에서 '언어와 매체'가 상대적으로 어려워서 만점자를 기준으로 하는 표준점수는 '화법과 작문' 선택자와 편차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도 "국어 선택과목은 '언어와 매체'에서 기존 유형과는 다르게 난이도는 있는 문제들이 출제돼 '화법과 작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감난이도는 높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국어 공통과목은 평소 어려웠던 독서 지문이 수험생들에게 익숙한 지문들이 출제돼 다소 쉽게 출제됐다"며 "문학에서 EBS와 연계되지 않는 작품들이 출제돼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수학도 공통과목은 쉽게 출제됐지만, 선택과목의 난이도가 3월 학평에 비해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됐다. 수학의 경우 '수학Ⅰ, 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치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1개를 선택과목으로 골라야 한다.

수학 킬러 문항으로는 공통 과목에서는 15번, 22번(적분), 선택 과목에서는 30번이 꼽혔다.

오 평가이사는 "문이과가 같이 보는 공통과목의 난이도는 올해 3월 보다는 쉬웠다"며 "선택과목에서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보다는 이과 학생들이 선택하는 '미적분'이 상대적으로 다소 어렵게 출제돼 문이과 격차는 3월보다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영어 과목은 3월 학평과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

김 소장은 "주어진 문장 넣기 문항(39번)의 난이도는 다소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빈칸 추론 유형은 2021학년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어법 문제는 지시대명사의 수 일치, 현재분사와 과거분사의 구별, 재귀대명사의 쓰임, 문장 구조의 이해, 형용사와 부사의 구별 등 평소에 자주 출제되는 문법 사항이 출제됐다"며 "단편적인 어법 지식, 단순 해석보다 문장 구조의 이해를 묻는 틀을 유지하였으며, 크게 어렵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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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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