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위해"..인천 연수구 14~15일 유치원 50곳 전수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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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해서 검사 받아야죠."
14일 인천시 연수구 하늘공원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은 연수구의 모 유치원 교사 A씨(32·여)의 말이다.
이날 오후 3시 연수구 보건소 인근에 위치한 하늘공원에는 연수구 유치원 50곳에서 근무하는 유치원 교사 및 종사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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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아이들을 위해서 검사 받아야죠."
14일 인천시 연수구 하늘공원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은 연수구의 모 유치원 교사 A씨(32·여)의 말이다.
이날 오후 3시 연수구 보건소 인근에 위치한 하늘공원에는 연수구 유치원 50곳에서 근무하는 유치원 교사 및 종사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모였다.
공원 광장에 모인 유치원 교사들은 검사를 받기 전 방역당국 관계자들의 주의사항을 청취한 뒤 하나둘씩 검사를 받았다.
교사 A씨는 "최근 연수구 어린이집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면서 학부모들이 많이 불안해 한다"며 "(코로나19)검사를 받느라 눈물이 나오긴 했지만,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검사를 받는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치원 교사 B씨(40·여)도 "오늘 코로나 확진자가 700명을 넘었고, 인근에서 코로나 확진자 소식이 들려 불안하다"며 "하루빨리 마스크를 벗고 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보며 수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14~15일 검사를 받는 유치원 교사 및 종사자 수는 총 1700명. 방역당국은 이 기간에 유치원 운영을 탄력적으로 하도록 유치원에 통보했다.
14일 검사를 받은 유치원 교사나 종사자들은 15일 오전 음성 판정을 받으면 현장에 복귀해 아이들을 돌볼 예정이다.
연수구는 지난달 28일 어린이집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집단감염이 불거졌다.
이에 방역당국은 연수구 지역 어린이집에서 감염이 발생하자 해당 지역 279곳에서 일하는 어린이집 종사자 2300명을 대상을 검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일 0시 기준 73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97일만에 최다 발생 규모로 전날 0시 기준 대비 189명 증가한 수치다.
이에 인천시는 5월 4일까지 3주간 의사·약사로부터 코로나19 검사 권고를 받은 인천시민은 이틀 내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를 어길 경우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대상자는 발열, 기침, 가래 인후통, 미각·후각소실, 근육통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으로 병·의원 등 의료기관 및 약국을 방문했다가 의사·약사로부터 검사를 권고 받은 시민이다.
검사 권고를 받은 대상자는 48시간 이내에 거주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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